같은 시간 2017년 제19대 대선 때 55.5% 대비 5.7%p 높아호남 투표율 높고 부산·인천·대전은 평균 투표율보다 낮아최종 투표율 80% 돌파할지 관심… 지난 대선 최종 투표율은 77.2%
  • ▲ 제20대 대통령선거 일인 9일 오전 서울 구로구민회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 시민이 투표를 하고 있다. ⓒ강민석 기자
    ▲ 제20대 대통령선거 일인 9일 오전 서울 구로구민회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 시민이 투표를 하고 있다. ⓒ강민석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오후 1시 현재 제20대 대통령선거의 투표율이 사전투표 합산 61.2%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2017년 제19대 대선(55.5%) 대비 5.7%p 높은 수치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전국 1만4464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 투표에서 지난 7시간 동안 총선거인 4419만7692명 가운데 1644만8735명이 투표를 마쳤다. 이날 1시 투표율에는 지난 4~5일 진행된 사전투표 투표율(36.93%)이 포함됐다.

    오후 1시 현재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70.7%)이고, 전북(69.0%)과 광주(68.2%)가 그 뒤를 이었다. 호남지역이 전국 투표율 1~3위를 휩쓸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투표율 13.8%를 기록한 대구는 62.1%로 평균보다 약간 앞서는 데 그쳤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58.2%를 기록한 부산이었고, 인천(58.4%)과 대전(58.7%)이 그다음으로 낮았다. 가장 많은 유권자가 몰려 있는 서울의 투표율은 60.6%로 집계됐다. 

    이 같은 현상은 사전투표에서 높은 참여율을 보인 전남(51.45%)·전북(48.63%)·광주(48.27%)의 기록이 포함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후 1시 기준 투표율이 60%를 넘어서면서 20대 대선 최종 투표율이 80%를 돌파할지도 관심이다. 19대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7.2%였다.

    코로나19 확진·격리자의 투표 공식 종료 시각인 오후 7시30분 이후 투표함을 개표소로 이송하는 만큼, 전국 251개 개표소 중 일부에서는 오후 8시10분쯤 개표가 시작될 것으로 선관위는 전망하고 있다.

    한편, 선관위가 매 시간 정각 즈음 홈페이지에 공표하는 투표율은 전국에서 10분 전 취합한 투표율을 기준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