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李에 열세… 2월 2주차 '동률' 뒤 역전 尹, 당선 전망도 李에 16%p차↑… 지지층 71% "정권교체 위해 지지"'野 단일후보 경쟁력' 尹 59%, 安 24%…'적합도' 尹 43%, 安 36% "국정 안정 위해 與에 투표" 38%… "정권 심판 위해 野에 투표" 50%
  • ▲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를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NBS 조사 결과 캡처.
    ▲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를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NBS 조사 결과 캡처.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가 지난해 말 이후 처음으로 오차범위 밖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를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윤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48%로, 이 후보 대비 16%p 높았다. 

    '전국지표조사' 尹, 지난해 말 이후 첫 역전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의 2월 3주차 4자 가상대결 조사에 따르면, 윤 후보는 40%, 이 후보는 31%로 집계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는 8%,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후보는 2%였다. 태도유보층(지지 후보 없다, 모름·무응답)은 18%였다.

    윤 후보와 이 후보는 같은 기관의 지난 조사(2월 2주차)에서 각각 35%를 기록, 동률이었다. 윤 후보는 일주일 새 5%p 올랐고, 이 후보는 4%p 떨어졌다. 이에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9%p 차로 벌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

    윤 후보는 지난해 말부터 줄곧 이 후보에게 뒤처졌다. 윤 후보는 당 최종 후보로 결정(2021년 11월5일)된 직후인 2021년 11월 2주차 조사 때는 39%로 이 후보(32%)보다 7%p 높았다. 그러나 12월 2주차(이재명 38%, 윤석열 36%)부터 이 후보가 앞서기 시작했다. 12월 5주차 조사에서는 두 후보 간 격차가 11%p 차(이재명 39%, 윤석열 28%)로 벌어지기도 했다.

    신년 들어서도 이 후보의 우세가 이어졌다. (1월 1주차 이재명 36%, 윤석열 28%→1월 2주차 이재명 37%, 윤석열 28%→1월 3주차 이재명 34%, 윤석열 33%→1월 4주차 이재명 35%, 윤석열 34%)

    윤 후보는 이번 조사에서 2030, 수도권 등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만 18세 이상 20대에서는 이 후보(14%)와 18%p 차인 32%를 기록했고, 30대에서는 33%로 이 후보(30%)에게 오차범위 내인 3%p 차로 앞섰다. 문재인정부 핵심 지지층인 40대와 50대에서는 이 후보가 각각 45%, 41%로 윤 후보 대비 높았다.

    서울과 경기·인천에서의 윤 후보 지지율은 각각 40%를 기록, 이 후보(서울 29%, 경기·인천 28%)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윤 후보는 충청권(38%)과 대구·경북(60%), 부산·울산·경남(49%)에서도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후보는 호남권(58%)과 강원·제주(41%)에서 윤 후보(호남권 11%, 강원·제주 35%)를 앞섰다.

    당선 전망‥ 尹-李, 16%p 차 '尹 우세'

    당선 전망과 관련해서도 윤 후보(48%)는 이 후보(32%)를 16%p 차로 앞섰다. 태도유보층은 18%였다. 윤 후보는 지난 조사 대비 5%p 오른 반면, 이 후보는 2%p 떨어졌다. 윤 후보는 1월 3주차부터 당선 가능성이 상승 추세(34%→37%→43%→48%)를 보였다. 같은 기간 이 후보는 하락세(40%→38%→34%→32%)였다.

    야권 단일후보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는 윤 후보가 59%를 기록했다. 안 후보(24%)와는 35%p 차였다. 태도유보층은 16%였다. 야권 단일후보 적합도와 관련해서는 윤 후보가 43%, 안 후보는 36%였다. 태도유보층은 20%였다.

    후보별 지지 이유와 관련, 윤 후보 지지층 중 71%는 '정권교체를 위해 윤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 후보 지지층 중 41%는 '후보 개인의 자질과 능력이 뛰어나서 지지한다'고 꼽았다. 안 후보의 경우 '다른 후보가 되는 것이 싫어서 안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28%로 가장 높았다.

    '경제정책을 가장 잘할 것으로 생각되는 사람'을 묻는 질문에 이 후보를 꼽은 비율은 39%로 가장 높았다. 윤 후보는 25%, 안 후보는 13%, 심 후보는 2% 등 순이었다. 

    이번 대선의 성격과 관련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38%, '국정운영에 대한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50%였다. 적극적 투표층(반드시 투표할 것)은 83%였다. '가능하면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이들은 12%,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3%,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1%였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