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제기한 본인이 책임지셔야"… 안민석, 방송서 강용석 변호사에 으름장까지 놨는데 '조동연, 2014년 친생자관계 부존재확인소송서 패소'… 유상범의원실, 법원 기록 확인"친자관계 불일치" 조동연 전 남편, SNS에 결과 공유… 국회의원 안민석, 공개 거짓말 논란송영길 "저와 함께 이번 대선 진두지휘하실 것… 삼고초려 했다" 조동연 소개 글 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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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선대위 영입인사 1호인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의 '혼외자 의혹'을 가짜뉴스라고 주장했던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난감한 처지에 몰렸다. 조 위원장이 과거 혼외자 관련 소송에서 패소한 사실이 확인되고, 조 위원장이 의혹에 스스로 명쾌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면서다.'조동연 혼외자 논란' 사실로 드러나국민의힘 소속 유상범의원실에 따르면, 조 위원장은 2014년 전 남편이 제기한 친생자관계 부존재확인소송에서 패소했다. 친생자관계 부존재확인소송은 원고와 피고 사이의 친생자 관계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확인을 받는 소송이다.해당 소송에서는 조 위원장의 남편이 원고, 조 위원장이 피고다. 전 남편이 조 위원장과 사이의 자녀가 친자가 아니라는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법원은 조 위원장이 낳은 자녀의 DNA가 전 남편과 불일치한다고 판단하고 2014년 4월9일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조 위원장의 전 남편은 과거 자신의 SNS에 직접 친자 확인 감정업체의 문자메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업체가 조 위원장의 전 남편에게 DNA가 '불일치'한다고 통보했다는 내용이다.혼외자 의혹과 관련, 조 위원장이 직접 방송에 출연해 설명에 나섰지만 오히려 논란만 커졌다. 명쾌한 해명은 하지 못한 채, 감정적 호소만 늘어놓은 것이다.조 위원장은 2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개인적인 사생활로 인해서 많은 분들이 불편함을 분명 느꼈을 것이고 분노를 느꼈을 텐데, 죄송하고 송구스럽다고 먼저 말씀드리고 싶다. 사생활이지만 말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조동연 "도전 기회도 허락 못 받나"… 논란 키운 인터뷰조 위원장은 "일단 처음부터 좀 기울어진 결혼생활을 시작했고, 양쪽 다 상처만 남은 채로 결혼생활이 깨졌다"며 "그리고 약 10년이 지났다. 개인적으로 군이라는 굉장히 좁은 집단에서 그 이후에 숨소리도 내지 않고 살아왔다"고 토로했다.조 위원장은 그러면서"아마 혼자였다면 어떤 결정을 했을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저는 적어도 지켜야 하는 아이들이 있었고 평생 고생하신 어머니를 보살펴야 했기 때문에 어떤 얘기가 들려와도 죽을 만큼 버텼고, 죽을 만큼 일을 했고, 죽을 만큼 공부를 한 것 같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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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지금 현 가정에서 저희 두 아이, 특히 저희 둘째아이 누구보다도 올바르게 사랑 받고 키우고 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한 조 위원장은 "저 같은 사람은 그 시간을 보내고도 꿈이라고 하는 어떤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조차도 허락을 받지 못하는 것인지를 좀 묻고 싶다"고 언급했다.조 위원장이 감정에 호소하는 것 외에 혼외자 논란과 관련해서는 사실상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은 것이다.조 위원장의 혼외자 의혹에 적극 반박하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던 안민석 의원은 난감해졌다.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강용석 변호사는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 조 위원장이 결혼생활 중 혼외자를 낳았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고 의혹을 제기했다.이에 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인 안 의원은 1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 아침'에 나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을 했다. 문제를 제기한 본인이 책임을 지셔야 할 것"이라고 조 위원장을 감쌌다. 진행자의 "가짜뉴스냐"는 질문에도 안 의원은 "네" 라고 대답하면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민주당 난감… 영입 주도 송영길, SNS 환영 메시지 삭제익명을 요구한 국민의힘 한 초선의원은 2일 통화에서 "윤지오 논란, 최순실 비자금 400조원 논란에 비하면 안민석 의원에게 이 정도는 거짓말도 아니다"라며 "안민석 의원은 사실 확인보다는 망상에 더 무게를 두는 것 같다. 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의 품격이 이 정도"라고 비판했다.민주당도 난처하기는 마찬가지다. 민주당은 조 위원장의 혼외자 관련 의혹이 일자 김진욱 선대위 대변인 명의로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이에 대해서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조 위원장의 거취를 두고 민주당 내부의 분위기 변화도 감지된다.이 후보는 2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영입 인사 및 선대위 본부장단 임명 발표식에 참석해 "모든 정치는 국민에 대해서 책임지는 것이니 국민의 판단을 좀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하기로 예정됐던 조 위원장은 불참했다.조 위원장 영입을 주도했던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 "삼고초려를 했다. 저와 함께 이번 대선을 진두지휘하실 것"이라고 했지만, 이 글은 현재 삭제됐다.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영입 과정에서 가정사에 대한 기본적인 것은 송영길 당 대표와 얘기를 나눴지만, 분명한 사실관계 확인은 너무나 깊은 사생활 문제라 우리들이 일일이 다 알기는 어려웠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