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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 '코리올라누스' 연습 장면.ⓒLG아트센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총 연출을 맡았던 양정웅이 5년 만에 연극 무대로 복귀한다.양정웅 연출가는 셰익스피어의 마지막 비극 '코리올라누스'를 7월 3~15일 LG아트센터 초연 후 8월 20~21일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선보인다.'2009 대한민국 연극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페르귄트'(2009·2012)에 이어 9년만에 LG아트센터 무대에 올리는 신작이자, 2022년 마곡으로 이전하는 LG아트센터가 강남지역에서 펼치는 마지막 기획공연이다.극단 여행자의 예술감독 양정웅은 '한여름 밤의 꿈'으로 영국 바비칸 센터와 셰익스피어 글로브에서 초청받아 공연한 국내 유일의 연출가다. '코리올라누스'는 '페리클레스', '로미오와 줄리엣', '환'(맥베스 원작), '햄릿', '십이야' 등에 이은 그의 8번째 셰익스피어 연출작이다. -
- ▲ 연극 '코리올라누스' 포스터.ⓒLG아트센터
연극 '코리올라누스'는 혈혈단신으로 도시를 함락시켜 로마를 구한 장군 코리올라누스가 최고 권력인 집정관 자리에 오르지만, 그를 시기한 음모와 민중의 외면으로 로마에서 추방당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배우 남윤호가 주인공 '코리올라누스' 역을 맡아 4년 만에 국내 무대에 오른다. 남윤호는 2017년 5월 연극 '보도지침'을 마치고 영국왕립연극학교에 입학하며 잠시 한국을 떠난 바 있다.이번 초연은 국립오페라단 미술감독이자 '페르귄트', '단테의 신곡'의 임일진 무대 디자이너, 밴드 이날치의 리더이자 양정웅 연출의 오랜 파트너인 장영규 음악감독 등의 실력파 창작진이 참여한다.양정웅 연출은 "귀족과 평민, 전쟁과 평화, 풍요와 빈곤, 이성과 감성 등 상반된 요소들이 뚜렷하게 대립하는 이야기"라며 "코로나 펜데믹을 거치며 국가와 이념, 성별에 따른 분리 의식과 혐오가 깊어진 현대 사회의 모습과 놀랍도록 비슷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