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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cm에 140kg 김정은, 최근 3개월간 체중 급감”… 건강이상설 재조명

NK뉴스, 北 보도 영상·사진 분석, 손목시곗줄 비교… 다이어트·건강이상설 대두北, 정권 후계자 '노동당 제1비서' 신설 주목… "권력 승계 막후작업 진행" 분석

입력 2021-06-10 12:04 | 수정 2021-06-10 14:52

▲ NK뉴스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북한관영매체가 내놓은 김정은의 사진을 비교한 것. 실제로 손목이 매우 얇아졌다. ⓒNK뉴스 관련보도 화면캡쳐-북한선전매체.

김정은이 지난 석 달 새 살이 많이 빠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국가정보원은 지난해 11월 김정은의 몸무게가 140kg에 육박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외 북한전문가들은 김정은이 건강 악화로 체중이 급격히 감소한 것이라면, 북한이 신설한 '노동당 제1비서' 자리가 김정은의 후계구도 수립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6월까지 사진 대조하니… 김정은 손목 확연히 얇아져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지난 5일, 거의 한 달 만에 북한매체에 등장한 김정은을 본 북한전문가들은 그가 예전에 비해 확연히 살이 빠진 모습을 포착했다”면서 “김정은의 체중이 크게 줄어든 것과 그의 건강을 두고 한국 국가정보원을 비롯한 여러 해외 정보기관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지난해 11월30일과 지난 3월5일, 6월5일 북한매체가 보도한 사진과 영상을 분석해 증거로 제시했다. 

그 중 하나는 김정은이 찬 시곗줄 길이였다. 지난해 11월과 지난 6월 사진을 같이 놓고 보면, 김정은의 손목 굵기가 확연히 줄어든 것을 볼 수 있다. 

매체는 “한국 국정원의 지난해 11월 발표에 따르면, 김정은의 몸무게는 2011년 말 집권 후 연평균 6~7kg 증가했고, 이후 지금까지 50kg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MIT교수, 다이어트 했을 가능성과 건강 악화 가능성 제시

매체는 김정은이 건강을 위해 스스로 체중감량(다이어트)을 했을 가능성과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살이 빠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소개했다.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의 비핀 나랑 정치학과 교수는 “김정은이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를 했다면 이는 내부적 입지를 강화하려는 의도일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이 건강해져 입지가 강화되면 한국과 미국·일본 등 주변국들은 북한의 행동 예측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랑 교수는 “그러나 건강 악화 때문에 체중이 급격히 감소했다면 권력승계를 위한 작업이 막후에서 진행되는 중일 수 있으며, 그에 따른 변동성(김정은 유고사태 등)이 세계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2010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열병식 때 김정은을 쳐다보는 김정일. ⓒ뉴시스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한미군 특수전사령부 정보관 “생활습관 변화 아니면 복잡한 문제일 수도”

미군 정보관은 김정은의 체중 감소에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고 매체는 전했다. 주한미군 특수전사령부의 마이크 브로카 정보관(Intelligence Officer)은 “겉으로 볼 때 눈에 띄는 체중 감소가 별 의미가 없을 수 있다”면서도 “반면 정보기관들이 찾는 정보에 단서를 제공할 수는 있다”고 밝혔다.

“김정은의 체중 감소가 생활습관을 바꿔 건강해졌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더 복잡한 문제일 수도 있다”고 지적한 브로카 정보관은 “지금 당장은 알 수 없지만 우리가 그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향후 몇 달간 주의를 기울여야 할 만큼의 심각한 의문을 던지는 일은 맞다”고 설명했다. 

브로카 정보관은 “다양한 출처의 정보와 관련 사건의 지표를 조사해야 북한의 선전 뒤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은이 건강 악화로 체중이 감소했을 때는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는 지적이다.

만 37세 김정은, 키 170cm 이하, 몸무게 140kg… 부친 전철 밟나

1984년생으로 올해 만 37세인 김정은은 키가 170cm 이하임에도 몸무게가 140kg인 초고도비만이다. 때문에 김정은의 건강이상설은 집권 후부터 꾸준히 제기됐다. 하지만 이번처럼 급격한 체중 감소를 보인 것은 처음이다.

의료계에서는 급격한 체중 감소를 일으키는 질병으로 당뇨·암을 꼽는다. 이밖에도 신경성 식욕부진, 폐결핵 등도 원인으로 꼽힌다. 

김정일도 2008년 8월 뇌졸중에 걸린 뒤 급격히 살이 빠졌다. 당시 김정일의 CT(컴퓨터 단층촬영) 사진을 확보한 한미 정보당국은 그의 남은 수명이 3~5년 정도일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김정일은 2011년 12월 죽었다.

북한이 지난 1월 제8차 노동당대회에서 당 규약을 개정하고 '노동당 제1비서' 직을 신설한 것 또한 김정은의 건강이상설을 뒷받침한다. 

통일연구원 오영섭 연구위원은 지난 9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노동당 제1비서가 아직 임명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누가 임명되느냐에 따라 그 자리의 무게가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전문가들도 김여정이 당 제1비서에 임명된다면, 이는 후계구도와 직결된 것이므로 김정은의 신변에 이상이 있다는 의미가 될 것으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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