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37.3% > 민주당 27.8%…與, 현정부 최저치 기록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문재인정부 들어 최저치를 기록하고, 국민의힘에 9주 연속 뒤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발표됐다. 민주당은 40대와 부산·울산·경남(PK)에서 지지율이 크게 하락했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닷새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은 전주보다 2.9%p 하락한 27.8%, 국민의힘은 0.7%p 상승한 37.3%로 양당 간 격차는 9.5%p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9주 연속 국민의힘에 뒤졌다.

민주당은 특히 핵심지지층인 40대와 진보층에서 지지율 하락이 컸다. 민주당은 40대에서는 전주보다 9.2%p 폭락한 38.0%, PK에서는 10.2%p 급락한 17.4%, 진보층에서는 4.8%p 하락한 55.8%를 기록했다.

또 지역별로 인천·경기(4.2%p↓, 28.6%)와 서울(3.4%p↓, 26.5%), 연령별로 20대(4.0%p↓, 18.2%)와 60대(3.5%p↓, 21.0%), 50대(2.8%p↓, 27.1%), 여성(2.9%p↓, 28.2%)과 남성(2.9%p↓, 27.4%), 이념성향별로 중도층(2.3%p↓, 23.2%)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광주·전라(10.6%p↑, 55.9%)와 70대 이상(6.3%p↑, 23.7%)에서는 지지율이 크게 상승했다. 

국민의힘은 지역별로 인천·경기(2.9%p↑, 36.9%)와 서울(2.3%p↑, 41.0%)·PK(1.9%p↑, 43.6%), 연령별로 40대(5.3%p↑, 30.7%)·30대(2.6%p↑, 32.0%)와 70대 이상(1.4%p↑, 44.1%)에서 상승세였고, 대구·경북(4.9%p↓,47.9%)과 대전·세종·충청(1.4%p↓, 36.6%), 그리고 20대(4.6%p↓, 34.3%)에서는 하락세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따른 지지율도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0.8%p 하락한 33.0%, 부정평가는 62.6%였다. 

문 대통령은 지역별로 PK(7.7%p↓, 23.5%)와 인천·경기(1.8%p↓, 33.8%), 연령별로 40대(8.0%p↓, 40.9%)와 30대(2.2%p↓, 40.2%)에서 하락세였고, 대구·경북(6.8%p↑, 22.1%)과 광주·전라(6.1%p↑, 63.4%), 70대 이상(3.2%p↑, 27.9%)과 20대(2.3%p↑, 26.9%)에서는 상승세였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두 달 연속 1위에 올랐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지난 26~30일 닷새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7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은 전주보다 2.4%p 내린 32.0%로 1위를 기록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전주보다 2.4%p 오른 23.8%로 2위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p 하락한 9.0%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홍준표 무소속 의원(5.0%), 오세훈 서울시장(4.5%),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4.1%), 정세균 전 국무총리(4.0%),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2.2%),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2.1%), 원희룡 제주지사(1.3%), 이광재 민주당 의원(1.3%), 심상정 정의당 의원(0.8%), 금태섭 전 의원(0.7%), 박용진 의원(0.4%) 순으로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다.

기사에서 인용한 리얼미터·YTN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리얼미터·오마이뉴스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