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서울 전권역·전연령서 40% 안팎… 범야권, 합산 지지율 높지만 '다자 구도' 땐 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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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픽=김수정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국민의힘 후보군인 나경원 후보와 오세훈 후보 중 누가 국민의힘 후보로 나서더라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출마하는 다자구도에서 모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패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뉴데일리는 국민리서치그룹에 의뢰해 1월 30~31일 양일간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야 4자·5자 가상대결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여론조사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4명(7만2589명 접촉, 응답률 1.4%)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조사(ARS 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다.(피조사자 선정방법은 무선 휴대전화 가상번호 80%, 유선 무작위생성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RDD 20%. 2020년 1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셀가중. 자세한 내용은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박영선, 4자 대결시 서울 대부분 권역서 우위박영선 민주당 후보,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의 4자 대결 여론조사에서는 박영선 후보가 39.8%의 지지율을 보이며 나경원 후보(26.9%)와 안철수 후보(21.9%)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1위를 차지했다. 김진애 후보의 지지율은 3.4%였다.박영선 후보는 연령별로 40대(49.7%) 50대(49.7%)에서 과반에 가까운 지지율을 보였다. 권역별로는 서울 서북권(마포구·서대문구·은평구)에서 51.5%를 기록하며 상대 후보들을 압도했다. 특히 박 후보는 나 후보가 나선 4자 구도 개별 지지율에서 60대를 제외한 연령층과 서울 동남권(강남·강동·서초·송파)을 제외한 권역에서 다른 후보들을 모두 앞섰다.범야권으로 분류되는 나경원·안철수 후보의 합산 지지율은 48.8%로, 박영선 후보의 지지세가 높은 40대(40.6%)·50대(39.8%), 권역별로 서북권(39.1%)을 제외한 전 지역(도심권·동북권·동남권·서남권)에서 박영선 후보의 개별 지지율(39.8%)보다 높았다.다만, 나경원·안철수 후보의 합산 지지율을 범여권 후보의 합산 지지율과 비교하면 권역별로는 도심권(용산·종로·중구, 46.2%)과 동남권(강남·강동·서초·송파, 58.2%), 서남권(강서·관악·구로·동작·양천·영등포, 50%)에서 앞섰다. 해당 지역의 범여권 후보 합산 지지율은 도심권 43.5% 동남권 34.7% 서남권 40.8% 등이다.범야권의 연령별 합산 지지율은 40대와 5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범여권 합산 지지율보다 높게 조사됐다. 범야권 후보의 합산 지지율은 연령별로는 18~29세 구간에서 54.9%로 가장 높았다. 범여권 후보인 박영선 후보와 김진애 후보의 18~29세 구간 합산 지지율은 35.2%에 그쳤다. -
오세훈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가 돼 4자 대결이 성사되는 경우에도 결과는 비슷했다. 박영선 후보는 개별 지지율(39.2%)에서 오세훈 후보(24.7%)와 안철수 후보(24.4%), 김진애 후보(3.5%)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해당 조사에서 박영선 후보는 모든 권역에서는 물론 60대 지지율에서도 앞서며 전연령별 개별 지지율에서 선두를 달렸다.'안+나' 또는 '안+오' 전체 지지율은 '박+김' 보다 높아게다가 나경원·안철수 후보의 합산 지지율과 달리 서울 동북권(강북·광진·노원·도봉·동대문·성동·성북·중랑) 지지율에서는 박영선 후보의 개별 지지율(44.2%)이 오세훈·안철수 두 후보의 합산 지지율과 동률을 이루기도 했다. 나경원·안철수 후보의 동북권 합산 지지율(45.6%)은 박영선 후보의 개별 지지율(43.5%)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섰다.하지만 동북권에서 범여권 지지율을 합산하면 나경원 출마시 46.7%, 오세훈 출마시 47.7%로 모두 범야권에 우위를 보였다.박영선 후보는 강세 지역인 서울 서북권(48.6%)과 40대(45.7%), 50대(49.7%) 조사에서 여전히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여기에 범여권 김진애 후보의 서북권 지지율(4.1%), 40대(5.8%) 50대(4.4%)을 보태면 50%의 지지율을 돌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오세훈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합산 지지율은 18~29세(57.3%), 서울 동남권 지지율(57.6%)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범여권 후보의 합산 지지율은 18~29세에서 34.7%를 기록했고 동남권 지지율은 33.2%다.금태섭 무소속 후보가 추가된 5자 대결에서 박영선 후보는 전체 지지율에서 나경원 후보와 오세훈 후보 중 누가 나서는 경우에도 모두 38.9%를 기록하며 1위로 나섰다.나경원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5자 구도에서는 나 후보(27.7%), 안철수 후보(21.5%), 금태섭 후보(3.4%), 김진애 후보(2.8%)가 박 후보의 뒤를 이었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오세훈 후보가 나설 경우에는 박 후보에 이어 오 후보(25.3%), 안철수 후보(23.5%), 금태섭 후보(3.5%), 김진애 후보(2.7%) 순이다.박 후보는 나 후보가 나선 5자 구도 개별 지지율에서 6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선두로 나섰다. 권역별로는 동남권에서 나 후보와 동률(31.9%)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권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오 후보가 나선 5자 구도 개별 지지율에서는 전연령 전권역에서 선두다.여론 조사를 진행한 국민리서치그룹은 "다자간 대결구도에서는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범야권 후보들을 많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본선에 앞서 범야권 단일화가 이루어질 수 있는지 여부와 단일화 과정에서 중도표와 무당층의 표심을 누가 더 견인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