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오마이뉴스… 국민의힘 지지층의 80.5%, 호남 제외한 전 지역서 "과하다" 응답
  • ▲ ⓒ리얼미터
    ▲ ⓒ리얼미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한 법원 판결에 국민 절반가량이 "과하다"고 평가한 것으로 20일 나타났다. 특히 서울·부산·충청을 비롯해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이 이 부회장의 형량이 "과하다"고 봤다.

    10명 중 절반 육박한 46.0%가 이재용 판결 "과하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9일 하루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판결 평가'를 조사한 결과 '과하다'는 응답이 46.0%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반면 '가볍다'는 응답은 24.9%였고 '적당하다'는 21.7%로 집계됐다. '모르겠다'는 응답은 7.5%였다.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과하다' 60.0%, '적당하다' 13.1%, '가볍다' 23.2%로, '과하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다. 대구·경북에서도 '과하다'(55.9%)는 평가가 '적당하다'(12.6%) 또는 '가볍다'(24.9%)에 비해 높게 나왔다.

    서울에서도 '과하다'는 응답률이 42.0%로 '적당하다'(24.0%) 또는 '가볍다'(24.6%)는 응답에 비해 높게 나왔다. 인천·경기 지역에서도 세 가지 선택지 중 '과하다'는 반응이 51.7%로 가장 높게 나왔다. '적당하다'는 16.5%, '가볍다'는 25.4%였다.

    중부권인 대전·세종·충청에서도 '과하다'가 40.3%로 '적당하다'(33.3%) 또는 '가볍다'(18.4%)보다 높게 집계됐다.

    호남지역 "가볍다" 35.2% "과하다" 13.7%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세 가지 선택지 중 '과하다'는 응답률이 제일 낮았다. 광주·전라지역에서는 응답자의 35.2%가 '가볍다'고 평가했고 '적당하다'는 36.2%, '과하다'는 13.7%에 불과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을 제외하고는 모두 '과하다'는 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보수층에서는 '과하다'는 의견이 65.6%로 가장 많았고 '적당하다'는 14.6%, '가볍다'는 17.3%였다.

    중도층에서도 절반에 육박하는 49.1%가 '과하다'고 평가했다. '적당하다'는 20.0%, '가볍다'는 23.9%로 나타났다. 이념성향 모름·무응답층에서도 '과하다'는 반응이 34.7%로 '적당하다'(24.5%) 또는 '가볍다'(11.0%)보다 높았다.

    반면 진보층에서는 40.6%가 '가볍다'고 응답했다. '적당하다'는 31.6%, '과하다'는 22.1%였다.

    지지정당별로도 국민의힘 지지층의 80.5%가 '과하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적당하다'는 10.7%, '가볍다'는 4.7%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지지층도 59.7%가 '과하다'고 봤다. '적당하다'는 31.4%, '가볍다'는 6.5%에 불과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은 '가볍다'는 응답이 49.2%로 세 가지 선택지 중 가장 높았다. '적당하다'는 32.2%, '과하다'는 10.2%였다.

    20대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과하다" 응답률 높아

    연령대별로는 '과하다'는 평가가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모두 높게 나왔다. 60대(63.7%), 30대(53.9%), 50대(49.2%), 40대(42.0%) 순으로 '과하다'는 응답이 높게 나왔다. 

    반면 20대는 32.9%가 '가볍다'고 평가했다. 이 연령층에서는 '과하다'는 응답이 28.0%, '적당하다'는 응답이 27.5%였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5.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