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커피숍 전 영업시간, 식당·제과점 밤 9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 질본 "수도권 위험, 내주 하루 2000명 확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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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가 오는 30일 0시부터 9월6일 자정까지 방역조치를 강화하기로 함에 따라 식당의 경우 야간시간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뉴데일리DB
정부가 수도권 내 우한코로나(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유지하되 오는 30일부터 8일간 방역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 기간 식당은 야간에는 포장이나 배달만 가능하고, 학원과 실내체육시설은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방역당국은 지금과 같은 유행이 계속될 경우 다음주 하루 신규 확진환자가 최대 2000명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강화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수칙을 준수하지 않으면 의료 시스템이 붕괴하고 사회 필수기능이 마비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도 경고했다.정부는 우한코로나 확산세를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유지하되 오는 30일 0시부터 9월6일 자정까지 방역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거리 두기 2단계는 유지… 방역조치 강화로 학원·실내체육시설도 집합금지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28일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로 상향 조정한 지 10여 일이 지나며 효과가 발생할 시점이 도래 중이지만 충분한 효과가 나타날지는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현재 수도권 상황을 대규모 유행의 초기 진입기라고 엄중하게 인식하고 수도권의 방역조치를 한층 더 강화하는 논의를 했다"고 설명했다.이번 방역조치 강화에 따라 수도권 소재 38만여 음식점과 제과점, 6만3000여 학원, 2만8000여 실내체육시설등이 영향을 받게 된다.수도권 소재 일반음식점과 제과점은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매장 내 식사는 금지되고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은 영업시간과 상관없이 매장 내 음식·음료 섭취가 금지되고 포장·배달만 가능하다.음식점·카페 등에서는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포장주문하려는 손님들의 명부 관리와 시설 내 테이블 간 2m(최소 1m) 유지 등의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 오후 9시 이후 매장에서 손님이 식사하다 적발되면 해당 업소는 운영이 중단되고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헬스장·당구장·골프연습장과 같은 실내체육시설은 집합금지조치가 내려진다. 규모와 관계 없이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상 체육시설 중 실내에서 운영되는 시설이 모두 해당한다. 골프연습장·배드민턴장·볼링장·수영장·스쿼시장·에어로빅장·체육도장·테니스장·탁구장 등이 이에 포함된다.수도권 소재 학원은 이 기간 비대면수업만 가능하고 독서실과 스터디카페도 집합금지조치한다. 또 치명률이 높은 고령층의 외부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면회도 금지한다. 주야간 보호센터 및 무더위쉼터는 휴원을 권고하고, 불가피하게 운영하더라도 노래 부르기 등의 활동은 금지된다."다음주 하루 확진 2000명까지 가능… 의료 시스템 붕괴, 사회 필수기능 마비 우려"박 1차장은 "강화된 2단계, 2.5단계에 해당하는 이 강화조치는 가능하다면 3단계로 가지 않고 경제와 방역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기를 바라는 방역당국의 고뇌"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거리 두기가 제대로 지켜져 방역효과가 제대로 나타난다면 3단계로 격상되지 않는 기회를 맞게 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이 기간은 3단계로 전환해가는 준비과정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 ▲ 28일 오후 서울 노원구 노원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방역당국은 지금과 같은 감염 확산세가 이어질 경우 다음주 하루 신규 확진자가 최대 2000명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감염병 모델링 전문가들의 유행 예측에 의하면 현재 상황이 지속된다고 하면 다음주 하루에 800명에서 2000명까지 확진자가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정 본부장은 "지금 바로 유행상황을 통제하지 않으면 걷잡을 수 없는 기하급수적인 확진자의 급증으로 의료 시스템이 붕괴할 수 있다"며 "사회 필수기능이 마비되거나 막대한 경제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기상황"이라고 강조했다.방역당국은 1명의 확진자가 최소 1.5명에서 최대 2명을 감염시킬 수 있다며 수도권 전체에서 환자가 많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강화된 거리 두기 2단계 수칙을 준수하지 않으면 의료 시스템 붕괴와 사회 필수기능 마비가 우려된다고도 설명했다.정 본부장은 "8월 이후 누적된 환자가 4400명 가까이 된다"며 "보건소에서 열심히 역학조사를 하고 있지만 급증한 확진자를 다 따라가면서 접촉자 조사를 파악하고 조치하는 데는 한계가 도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코로나19의 유행이 나와 우리 가족의 문제이고, 나아가 국민 전체의 건강, 사회 안전, 경제 문제와 직결된다는 점을 기억해달라"며 "국민 모두가 한 팀이 되어 제대로 실천하자는 간곡한 요청을 드린다"고 말했다.신규 확진자 371명 중 지역감염 359명…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서 환자 발생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8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371명 늘어난 1만9077명으로 집계됐다. 감염 경로별로는 국내 지역감염 환자 359명, 해외유입 12명이다.지역감염 환자는 지난 26일 307명, 27일 434명, 28일 359명 등으로 3일 연속 300명 이상이 발생했다. 최근 2주간 지역감염 환자는 하루평균 288.8명으로 이 중 수도권에서만 232명이 확인됐다.이날 신규 환자들은 전국 17개 광역 지자체에서 모두 확인됐다. 서울 145명, 경기 112명, 인천 27명, 광주 17명, 전남 12명, 충남 9명, 부산·대구 각 8명, 충북 5명, 강원·대전 각 3명, 경남·제주·전북 각 2명, 경북·울산 각 1명 등이다.해외유입 환자는 12명으로 8명은 검역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4명은 입국 후 지역에서 격리 중 확진판정받았다.완치된 환자는 90명 늘어 1만4551명(완치율 76.27%), 사망자는 3명 늘어난 316명(치명률 1.66%)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