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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배우 카이.ⓒEMK엔터테인먼트
뮤지컬 배우 카이가 '베르테르' 20주년 기념 공연의 주인공에 캐스팅됐다.
2000년 초연된 창작 뮤지컬 '베르테르'는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원작으로 베르테르와 롯데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바이올린, 첼로, 비올라 등 현악기 중심의 실내악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서정적인 선율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베르테르'에 첫 도전하는 카이는 이뤄질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애절함, 절망과 희망을 오가는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유약해 보이지만 깊은 여운을 남기는 '베르테르'의 복잡한 내면을 그만의 섬세한 연기로 보여줄 예정이다.
카이는 "늘 꿈꾸던 작품으로 소설과 오페라를 통해 누구보다도 베르테르의 팬이 됐다. 뮤지컬 배우로서 꼭 참여하고픈 마음이었는데, 20주년이라는 특별한 무대를 함께하게 돼 더욱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2020년에 관객들에게 괴테의 숭고한 사랑이 고스란히 전해질 수 있게 차근차근 준비해 좋은 모습으로 찾아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 최초 앙상블 오디션 프로그램 tvN '더블캐스팅'의 최종 우승자인 나현우도 차세대 베르테르 탄생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나현우는 "베르테르 역을 맡게 돼 정말 꿈만 같다. 정말 열심히 준비할 것이다. 온 진심을 담아 노래하고 연기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제작사 CJ ENM은 "오랫동안 사랑 받아온 '베르테르' 20주년 기념 공연에 관객들이 다양한 매력의 '베르테르'를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엄기준과 함께 카이, 나현우가 출연을 확정했다. 또 다른 '베르테르'도 추가 공개될 예정이니 기대해도 좋다"고 밝혔다.
뮤지컬 '베르테르' 20주년 기념공연은 조광화 연출을 비롯해 구소영 협력연출 겸 음악감독, 노지현 안무가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했다. 오는 8월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