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준 높은 클래식 음악이 덕수궁 석조전에 울려퍼진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지난해 3월 체결한 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소장 오성환)와의 MOU에 따라 2019년에도 석조전 음악회를 협력해 총 9회의 공연을 선보인다.

    덕수궁 석조전은 고종황제가 덕수궁 안에 지은 최초의 서양식 석조건물로 1910년 완공된 후 피아니스트 김영환의 연주로 음악회를 개최했던 기록이 남아 있다. 덕수궁에서는 이러한 역사적 의의에 따라 2015년도부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음악회를 열고 있다.

    올해는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에서 지원해 온 금호영재 출신 음악가들로 구성된 금호아시아나솔로이스츠와 그들이 초청하는 게스트가 참여해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페인, 러시아, 영국 등 전 세계를 여행하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2018년에 이어 김민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가 음악감독을 맡아 총 프로그램을 기획·조율하며, 진행자로는 민용준 대중문화 전문기자가 참여한다. 

    3월 27일 석조전 음악회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 첼리스트 김소연, 피아니스트 김규연이 출연해 '시인의 사랑- 독일, 오스트리아'라는 주제로 시를 사랑한 두 작곡가 슈만과 슈베르트의 낭만 가득한 음악을 선사한다.

    4월 24일 '봄의 속삭임- 독일, 오스트리아'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재형과 김지선, 첼리스트 이상은, 피아니스트 박진형이 출연해 '장애인 초청 특별음악회'를 펼친다.

    5월 29일은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비올리스트 이한나, 첼리스트 임재성,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가 '빛의 회화- 프랑스'라는 주제로 화려하게 변화하는 프랑스 음악세계를 들려준다.

    6월 26일 '보헤미안 발자취- 체코'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비올리스트 이한나와 첼리스트 김민지, 피아니스트 문지영이 무대에 올라 독특한 리듬과 정서의 체코 음악을 소개한다.

    석조전 음악회는 전석 무료입장이며,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덕수궁관리소 홈페이지에서 매달 음악회 일주일 전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90명에 한해 관람을 신청할 수 있다. 첫 신청접수는 오는 20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며, 4월 공연은 장애인 초청 음악회로 진행돼 일반 신청은 받지 않는다.

    [사진=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