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공유하기

청년 이어 중장년 실업률도 美 추월… 외환위기 후 처음

올 2분기 55-64세 실업률 2.9%… "선진국인 미국보다 실업률 앞선 것은 이례적"

입력 2018-12-02 10:24 수정 2018-12-02 15:01

▲ 사진=연합뉴스ⓒ

올해 55~64세 중장년층의 실업률이 외환위기 이후 처음 미국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통계청·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일 오전 올해 2분기 우리나라의 중장년층 실업률이 1년 전보다 0.4%p 상승한 2.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동일 기간 대비 미국(2.7%)의 실업률보다 0.2%p 높은 수치로, 우리나라 중장년층 실업률이 미국을 넘어선 것은 외환위기 이후 17년 만이다.

통상 여성과 노인의 경제 활동이 활발하고 노동시장 규모가 큰 선진국일수록 개발도상국 등에 비해 실업률이 높아 우리나라가 미국의 실업률을 넘어선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우리나라 중장년층 실업률은 2011년~2012년 미국보다 3~4%p 낮았다. 이후 격차가 점차 줄어들면서 올해 3분기 한국 실업률은 0.5%p 상승하고 미국은 0.3%p 하락하면서 역전 상황을 맞이했다. 청년층 실업률은 더 심각하다. 청년층 실업률은 작년 1분기에 미국을 첫 추월한 뒤 7분기째 고공행진을 하며 격차를 키워가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전체 실업률도 미국 앞지를 가능성 커져
청년층에 이어 중장년층 실업률까지 미국을 추월하면서 전체 실업률도 미국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커졌다. 3분기 한국의 실업률은 3.8%로 3.9%인 미국의 턱 밑까지 근접했다.

마틴 듀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국장은 "한국은 청년·중장년층 실업률과 더불어 특히 여성의 고용률, 실업률도 문제점이 보이고 있는데, 이는 세분화된 통계를 통해 남자와 여자를 나눠서 보는 것이 훨씬 더 정책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기술 노동자의 경우에도 실업률이 증가하는 상황이기에 지표를 나누면 기술향상이나 잡트레이닝 등 필요한 정책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데일리 댓글 운영정책

뉴데일리 경제

대구·경북

메인페이지가 로드됩니다.

로고

뉴데일리TV

칼럼

윤서인의 뉴데툰

특종

미디어비평

뉴데일리 칼럼 프린트 버전

제약·의료·바이오

선진 한국의 내일을 여는 모임. 한국 선진화 포럼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