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박효신이 창작 뮤지컬 '웃는 남자' 초연의 주인공으로 확정됐다.

    소속사 글러브엔터테인먼트는 박효신이 오는 7월 예술의전당에서 월드프리미어를 앞둔 뮤지컬 '웃는 남자'의 타이틀롤 '그윈플렌'에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뮤지컬은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스스로 "이 이상의 위대한 작품을 쓰지 못했다"고 꼽은 동명 소설 '웃는 남자(L’Homme qui rit, 1869)가 원작이다. 

    박효신이 맡은 '그윈플렌'은 인신매매단인 콤프라치코스의 만행으로 기이하게 찢겨진 입을 갖게 된 인물로, 생각지도 못했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며 비극적인 운명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역할이다.

    박효신은 지금까지 '엘리자벳'(2013년), '모차르트!'(2014년), '팬텀'(2015년, 2016년)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꾸준히 뮤지컬 무대에 올랐다. 2016년 '팬텀' 서울 공연에서 자신의 출연 회차 50회를 전석 매진시키며 무려 8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은 처음부터 그윈플렌 역에 박효신을 염두에 두고 이번 '웃는 남자'  넘버를 만들었다. '엘리자벳'으로 연을 맺은 로버트 요한슨 연출가 또한 2년 전부터 작품에 대한 연출을 준비하면서 지속적인 러브콜로 박효신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박효신은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자, 국내 창작 뮤지컬이라는 큰 의미가 있는 무대에 설 수 있어서 기쁘고 설렌다"며 "성공적인 공연을 위해 책임감을 갖고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관계자는 "박효신이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빅토르 위고 생가까지 직접 다녀올 정도로 '웃는 남자'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훌륭한 작품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소속사 차원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박효신은 오는 5월부터 뮤지컬 '웃는 남자' 공식 일정에 합류해 연습을 시작할 예정이다. 공연은 7월 10일~8월 2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9월 4일~10월 28일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글러브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