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포털사이트에 올린 댓글 156개 중 156개가 '베뎃'누리꾼 사이에선 '3대 댓글 조작러'로 유명
-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댓글에 누리꾼들이 공감을 얻으면 '좋아요'를 누른다. 이 '좋아요'가 다른 댓글들보다 월등히 높을 경우 '베스트 댓글(일명 베뎃)'이 된다.사실 베뎃이 되는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그만큼 다른 사람들이 쓴 댓글보다 많은 공감을 얻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댓글만 남기면 베뎃이 되는 인물이 있다. 아이디 y-kh****를 사용하는 일명 '프로베플러'라고 불리는 누리꾼이다.
-
그가 지난달 30일부터 현재(2월2일)까지 한 포털사이트에 쓴 댓글은 총 156개다. 이 가운데 156개가 베플로 선정됐다. 즉 댓글을 남기는 족족 베플이 된다는 이야기다. 총 추천수는 12만 4천을 상회한다.글솜씨가 좋아서 누리꾼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추측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가 쓴 과거 댓글들을 보면 수상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한 댓글에는 자신을 44세의 남성이라고 소개하더니, 또 다른 댓글에는 30대 여성이라고 말했다. 어느날은 42살에 보증 사업을 망한 남성이었다가, 또 다른 날은 중학교 3학년으로 변신했다. 회사에서 성폭행을 당할 뻔했다던 그는 다른 기사 댓글에는 일용직 노동자라고 신분을 밝혔다.나이도, 직업도 전혀 추측 불가다. 다만 딱 한가지 공통점은 있다. 바로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 민주당, 정의당을 지지한다는 것이다.2월1일 그는 '문재인 화이팅, 더민주 화이팅, 정의당 화이팅, 촛불시민 화이팅, 대한민국 화이팅'이라는 글을 남겼다. 다음날인 2일에는 '문 대통령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 내용이 담긴 기사에 "국민이 응원합니다!"라고 작성했다. 역시 추천수 57건으로 베뎃이다.같은날 文대통령 지지도 하락 관련 기사에는 "대통령님. 지지합니다! 적폐청산 꼭 완료해주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해당 글도 추천수 415, 반대 249로 베뎃이다.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 관련 기사 댓글에는 "중학생인 제가 봐도 한심해보여요, 빨리 죗값 받으시길"이라고 적었다. 그렇다. 이 글도 추천수 464, 반대 86으로 베뎃이다.
-
이미 그는 해당 포털사이트를 이용하는 누리꾼들 사이에서 유명한 듯 보였다. 그가 작성한 댓글에는 y-kh****의 실명인듯한 이름을 언급하면서 "반값다 유**야, 몇일동안 안 보이더니 다시 활동하나봐?"라는 글들이 눈에 띄었다.해당 이름과 아이디를 포털 검색 해보니 지난 2012년에도 그의 댓글 활동이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 누리꾼도 그의 베뎃이 수상했는지 그의 댓글을 분석한 글을 자세히 올리기도 했다.이 누리꾼은 그가 일반인들이 잘 인식하지 못하도록 '추천'을 누르는 원리를 이용해 댓글 조작을 한다고 밝혔다. 본체는 유**이나, 자신과 가족 명의까지 수많은 아이디들을 동원해 댓글을 작성하고 있다고도 폭로했다.해당 누리꾼은 그의 댓글 조작을 포털사이트측에 문의를 해봤다고 했다. 하지만 포털사이트측은 "시스템상 밝혀내기가 힘들다"는 식의 대답을 내놨다고 털어놨다.얼마 전 프로그램 댓글 조작 사건으로 세간이 떠들썩한 적이 있었다.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교묘하게 댓글을 조작해 여론을 조성하는 일이 음지에서 발생하고 있는듯 하다. 아이디 y-kh***은 이 기사를 작성하고 있는 순간에도 또 하나의 댓글을 작성하고 베뎃이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