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lton John Never, Enough, Never Enough; New York, 1997
    ▲ Elton John Never, Enough, Never Enough; New York, 1997
    5년만의 국내 전시회를 앞둔 세계적인 사진작가 데이비드 라샤펠의 작품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 출신의 데이비드 라샤펠은 앤디워홀, 마돈나, 마이클 잭슨, 에미넴, 릴 킴, 데이비드 베컴 등 유명 셀럽들과 함께 작업하며 상업 사진 분야에서 지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동시에 현대미술에서도 명망 있는 예술가로 꼽힌다.

    11월 19일 서울 인사동 아라모던아트뮤지엄에서 오픈되는 데이비드 라샤펠展 'DAVID LACHAPELLE : INSCAPE OF BEAUTY(아름다움의 본질)'에서는 그의 초기 작품들부터 아이코닉한 작품을 비롯해 아시아 최초로 공개되는 최근 작품 들을 감상할 수 있다.

    데이비드 라샤펠은 다채로운 색감과 관능, 판타지로 가득 찬 과감한 스타일로 도발적인 작품을 선보이며, 인위적이지만 CG이나 포토샵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대표작인 '비너스의 재탄생(Rebirth Of Venus)'의 경우 영국 빅토리아 앤 알버트 미술관에서 진행된 '보티첼리 리이매진'에 출품된 작품들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다. 작품에서 열대 우림 절벽에 세팅을 하고 하루 종일 촬영하여 모델들이 피부가 까맣게 탄 흔적까지 찾아볼 수 있다.

  • ▲ Land-Scape-Kings-Dominion;-Los-Angeles,-2013-Refinery
    ▲ Land-Scape-Kings-Dominion;-Los-Angeles,-2013-Refinery
    가장 최신작인 '랜드스케이프(Land Scape)' 역시 디지털 조작이나 편집효과 없이 직접 수작업으로 진행했다. 모든 부품을 작가가 수집한 있는 컵, 빨대, 캔, 카드 보드, 박스 등과 같은 화학 재료로 조립됐으며, 하루 중 색감이 바뀌는 새벽녘이나 해가 지기 직전에 촬영되었다.

    특히, '랜드스케이프' 시리즈 중 하나인 '에메랄드 도시(Emerald City)'의 실제 세트가 미국 데이비드 라샤펠 스튜디오에서 특별히 공수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상업에서 순수 예술로 돌아가게 되는 전환점이 된 작품 '대홍수(Deluge)'는 가로사이즈 7m가 넘는 크기로 전시된다.

    데이비드 라샤펠 展은 11월 19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이어지며, 총 180여 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사진=아라모던아트뮤지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