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나얼 참여…착한 골목축제 '작가와 함께 하는 예술쇼핑'展

젊은 스타작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작가와 함께 하는 예술쇼핑' 展이 오는 14일부터 23일까지 10일간 서초구 방배동 일대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산하기관인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작가와 함께 하는 예술쇼핑' 展은 '2016 작가미술장터'의 일환으로 예술의 대중화, 생활 속 예술을 표방한다.

전문 전시 공간 갤러리토스트 뿐만 아니라 방배사이길에 자리한 생활 속 예술 공간 아우름 선물포장공방, 밀플라토 작가스튜디오, W101 인테리어숍, 세라워크 도자공방, ps23 가구공방, 향수 뮤지엄 등 20여 곳에서 참여 작가 120명의 작품 50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회화·조각·판화·사진·도예·공예 작품들이 10만원에서 100만원 사이 가격으로 출품되며, '예술쇼핑'이라는 콘셉트에 걸맞게 참여 전시 공방 곳곳을 다니며 마치 상품을 구매하듯 마음에 드는 작품을 자유롭게 바구니에 골라 담을 수 있을 정도로 부담이 없다. 

특히, 비교적 높은 가격대로 작품가가 책정되었던 유명 작가 나얼, 노준, 찰스장 등의 작품이 착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가수 활동 이외에도 꾸준히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는 나얼은 최근 주력하고 있는 콜라주 작품인 'Hamartia_Digital Collage'를 출품한다.

나얼은 2004년 개인전을 통해 미술작가로 데뷔한 이래 예술가로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버려진 물건이나 천, 종이, 가구 등에서 마음에 드는 오브제를 직접 골라 화면 위에 하나씩 붙이고, 찢고 떼어내며 서서히 작품을 완성시켜 가는 아날로그적 작업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의 수익금은 젊은 작가들의 지속적인 창작활동 지원 이외에도 국제아동돕기연합에 기부하여 착한 아트마켓의 품격을 더한다. 더불어 만원 미니옥션이벤트, 거리음악공연, 케리커쳐 무료체험, 라인테이프아트, 플리마켓, 드로잉수업 등 작가와 함께하거나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전시 개막일인 14일 오후 6~7시에는 방배사이길에 자리한 소공원에서 그롭 동물원, 퓨전재즈 잼퀸텟클라시코, 인디밴드 토끼굴의 오픈 축하공연과 아이엘음악학원의 어린이 합창공연이 지역 주민들을 찾아간다.

김선영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는 "작가미술장터가 누구라도 손쉽게 미술을 즐길 수 있도록 미술 진입 문턱을 낮추고 착한 아트마켓을 목표로 하는 만큼, 일반 국민들이 좀 더 편안하게 미술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나아가 지역민과 소통하는 진정한 의미의 '예술의 생활화'를 실천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