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 참석, "北核 포기할 수밖에 없는 환경 만들 것"
  • ▲ 박근혜 대통령이 5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0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 및 2016 세계한인회장 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뉴데일리
    ▲ 박근혜 대통령이 5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0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 및 2016 세계한인회장 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뉴데일리

     

    박근혜 대통령은 5일 "북한이 핵과 미사일에 광적으로 집착할수록 국제적 고립과 경제적 어려움만이 가중될 뿐이며, 결국 북한은 자멸에 이를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개최된 '제10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 및 2016 세계한인회장 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720만 재외동포들에게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세계 한인의 날'은 2007년 재외동포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동포들에게 민족의 긍지를 고취시키기 위한 행사다. 2014년부터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과 세계한인회장 대회 개회식'을 통합 개최했으며 박 대통령은 행사에 꾸준히 참석해왔다.

    박근혜 대통령은 올해로 10회를 맞는 '세계 한인의 날'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발전 과정에서 재외동포들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그 동안 우리 정부는 70년 넘게 이어진 분단의 시대에 종지부를 찍고 한민족이 한마음으로 꿈꾸는 평화통일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왔지만 북한은 금년에만 두 차례나 핵실험을 하고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와 세계 평화를 끊임없이 위협하면서 평화를 염원하는 우리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 맞서 안보를 더욱 튼튼히 해 나가면서 동시에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정부는 북한이 무모한 핵 도발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고 핵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 핵의 위협이 사라지고 평화통일의 문이 열리면,한반도에 살고 있는 우리들 뿐만 아니라 720만 재외동포 여러분과 세계 각국에도 새로운 행복과 번영의 기회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민족은 어려움이 있을 때 하나로 단결해서 위기와 고난을 이겨낸 저력과 경험을 가지고 있는 만큼 세계 각국의 동포 여러분께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민간외교관으로 우리의 대북정책과 통일 노력을 주변에 잘 알려주시고 정부의 노력에 힘을 보태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것에 대해 "요즘 전 세계가 저성장, 소득불균형, 청년취업난 등 구조적인 경제난에 직면해 있고 우리 경제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가 '할 수 있다' 는 신념을 갖고 다시 한 번 힘을 모아 노력하면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박 대통령은 "세계 경제가 갈수록 촘촘하게 연결되어 가는 상황에서 동포 여러분과의 협력은 우리 경제에도 무척 큰 힘이 된다"고 했다. 아울러 "우수한 역량을 갖춘 우리 청년들이 세계를 무대로 도전하고 꿈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지혜와 경험을 나눠주시고 많은 기회를 열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