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核 없는 대한민국, 김정은 노예로 전락…100조 넘는 복지예산 10% 써도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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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국민행동본부, 해병대전우전국총연맹, 대한민국예비역장교연합회는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核안보국민전선' 출범대회를 열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국민행동본부, 해병대전우전국총연맹, 대한민국예비역장교연합회는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核안보국민전선' 출범대회를 열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북한의 핵무기 다량 보유가 '사실'로 확인되는 가운데 한국도 핵무장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정부와 정치권은 북한 비핵화를 '한반도 비핵화'로 확대, 한국의 핵무장을 반대했지만, 우파 진영 일각에서는 한국 핵무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줄기차게 터져 나왔다. 이 목소리가 이번에 실제 단체로 만들어졌다.

    국민행동본부, 해병대전우전국총연맹, 대한민국예비역장교연합회는 16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核(핵)안보국민전선' 출범대회를 가졌다.

    출범식에는 송대성 前세종연구소장,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와 국민행동본부, 해병대전우전국총연맹, 대한민국예비역장교연합회 회원 약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2017년 대선에서는 '핵안보'를 철저히 지키겠다는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는 점과 정치권이 핵안보를 위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는 것, 국민들도 핵안보를 위한 여론을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 ▲ 서정갑 국민행동본부 본부장.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서정갑 국민행동본부 본부장.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서정갑 국민행동본부 본부장은 "지난 4.13 총선 때 새누리당은 북핵 문제를 총선 공약에서 빼고 좌파처럼 복지타령만 하다가 졌다"고 지적하고 "복지만을 외치면서 안보를 희생시키는 정당은 국가 혼이 망가진 정당으로 100번 개혁을 해도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서정갑 본부장은 "국가가 결심하면 북핵 문제는 얼마든지 해결이 가능하다"며 정부에 ▲자위적 핵무장 ▲전술핵 재배치 및 공동사용권 학보 ▲다층적 미사일 방어망 건설 ▲김정은 제거 등 비밀군사 작전 개시 ▲核 안보 체제 구축을 위한 국민투표 등을 정부와 정치권에 촉구했다.

    서정갑 본부장은 "2017년 대선에서 각 정당은 생존을 보장하는 북 핵 정책을 반드시 내놔야 할 것"이라면서 "이는 국민들 생사와 더 나아가 나라의 생존이 걸려있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서정갑 본부장은 "다음 대선에서는 각 정당의 북 핵 정책이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는 이슈가 되도록 여론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 이동형 예비역장교연합 회장.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이동형 예비역장교연합 회장.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이동형 예비역장교연합 회장은 "필승!"이라고 청중을 향해 경례를 한 뒤 "요즘 '충성'하라니까 대한민국에 충성하지 않고 북한 정권에 충성하는 사람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이제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면서 공산주의에게 이기는 '필승'으로 바꿔야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동형 회장은 "자유민주주의 정신으로 통일되는 그날까지 우리 장교들만이라도 모든 걸 내려놓고 단결해 조국의 미래를 걱정하고 실제로 행동까지 하고자 이 자리에 모였다"며 "얼굴에는 주름이, 머리에는 백발이 역력한 체력 조건 속에서도 오로지 조국을 걱정하는 동료 선배들의 애국심에 다시 한 번 감탄했다. 끝까지 애국정신을 지켜나가고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 송대성 前 세종연구소장.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송대성 前 세종연구소장.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송대성 前세종연구소장은 '핵안보전선' 출범식 기조강연을 통해 "핵 없는 대한민국은 북한의 노예, 김정은의 노예가 된다"고 주장했다.

    송대성 前소장은 “이미 세계 핵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북한이 핵을 완성하고 전방에 전술 배치했다는 말까지 나온다”며 “대한민국이 피 눈물 나게 노력해서 일궈놓은 것이 한 번에 재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송대성 前소장은 “이제는 대한민국 생존 차원에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우리나라가 잘 되려면 핵안보국민전선을 시작으로 국민들이 벌떼처럼 일어나야한다”고 역설했다.

    송대성 前소장은 이어 일본 히로시마 원폭 투하 당시의 끔찍한 상황을 예로 들며 북한 핵무기의 위험성을 설명했다.

    송대성 前소장은 “핵이 떨어지는 순간 대부분 사람들은 3,000~4,000도의 뜨거운 열기에 증발해버린다”며 “히로시마 원폭 때도 검고 찐득한 비가 내렸다는 증언이 나왔는데 사람, 식물, 쓰레기 등 한 번에 증발해 구름이 되어 그것이 빗물로 내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송대성 前소장은 “서울에 북한 핵폭탄이 떨어지면 서울 인구 125만 명이 한 번에 죽고 핵 방사능으로 서울 시민들은 전부 불구가 될 정도”라며 ”북한의 핵무기는 그만큼 잔혹한 무기“라고 지적했다.

    송대성 前소장은 “북한이 한국, 일본과 전쟁하더라도 미국은 개입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Good Luck’이라고 말한 트럼프의 말이 동맹국의 현실”이라며 “이제 우리도 생존 대책을 찾아야 한다. 우리는 스스로 비핵화 선언을 포기하겠다는 말을 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송대성 前소장은 "핵 안보를 위해서는 일단 핵우산을 가져와야 한다"며 "안 된다면 빌려서라도 가져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대성 前소장은 “오바마가 말하는 '핵 없는 세상'은 사치스러운 이야기일 뿐이며 우리에겐 죽고 사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송대성 前소장은 “우리는 이제 '동맹국이 해주겠지' '중국이 해주겠지' 하는 생각을 하면 안 된다”며 “연간 복지 예산이 110조 원이라는데 핵 안보에 투자하는 것이야말로 국민복지”라고 주장했다.

    송대성 前소장은 마지막으로 “경제, 안보, 국민 정신이 국가의 기둥인데 지금은 안보 기둥을, 국민정신을 강화해 조국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며 “안보를 위해 사생결단해야한다”고 역설했다.

  • ▲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북핵을 용인하는 후보를 뽑을 것이냐, 반드시 없애겠다는 목적을 가진 후보를 뽑을 것이냐에 따라 한반도의 역사가 다시 한 번 바뀔 것"이라며 "핵을 없애겠다고 약속하고 실천하는 후보를 뽑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조갑제 대표는 “핵을 모르는 정당이나 대통령 후보는 한국 정치권 선거에 나오지 말고 평양에서 출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갑제 대표는 “북핵을 용인하고 노예가 되겠다는 후보를 뽑는 최악의 선택이 여전히 남아있을 수 있다”며 “이제는 국민들이 정치와 선거에 영향을 미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갑제 대표는 ‘핵 안보’를 지키겠다는 단결 아래 ‘의병정신’을 발휘해야 한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조갑제 대표는 “우리는 역사적으로 세계에서 보기 드문 현상을 가지고 있는데 강대국과 맞서게 되면 나라가 단결해서, 군관민이 일치단결해 결사항전을 했던 것”이라며 “우리는 위기에 단결하는 DNA가 있다”며 단합된 의지를 갖고 핵안보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갑제 대표는 ‘핵 안보’에 대해 안일한 태도를 보이는 여당을 향해 거세게 비판하기도 했다.

    조갑제 대표는 “아무 일도 안하고 반대하는 일만 해도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세계 유일한 나라가 대한민국”이라며 “집권 여당은 해야 할 일도 안 했다”고 비판했다.

    조갑제 대표는 “(선거 기간 중) 새누리당 5대 공약에는 핵 안보라는 말조차도 없없다”며 “(총선 결과는) 핵 안보를 잊어버리고 포기해버린 집권 여당에 대한 역사의 심판”이라고 평가했다.

    조갑제 대표는 “정치하는 사람 중 가장 나쁜 사람은 ‘복지 위해서 안보 희생시키겠다’고 하는 사람”이라며 “이제는 안보를 위해 복지를 희생시키겠다는 사람이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갑제 대표는 “연 100조 원이 나가는 복지 예산의 10프로만 핵 안보를 위해 투자를 해도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며 “죽음 앞에서 지금처럼 웰빙만 하고 살겠다고 하면 죽음 밖에 남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조갑제 대표는 “노예적 삶, 북한을 추종하는 사람들을 국회의원으로 뽑는 행동을 각성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국민들이 (역사 속) 의병 정신을 되살려, 이 조직(핵안보국민전선)이 2017년 12월 대선을 목표로 국민들의 생존 의지, 자유민으로의 자존심과 긍지를 대폭발시키는 뇌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 ▲ 국민행동본부, 해병대전우전국총연맹, 대한민국예비역장교연합회는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核안보국민전선' 출범대회를 열었다. 출범대회에 참석한 해병대 예비역 해병대전우전국총연맹 회원.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국민행동본부, 해병대전우전국총연맹, 대한민국예비역장교연합회는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核안보국민전선' 출범대회를 열었다. 출범대회에 참석한 해병대 예비역 해병대전우전국총연맹 회원.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최병국 해병대전우전국총연맹 총재는 '핵안보국민전선' 출범선언문을 낭독했다.

    최병국 총재는 “지난 4.13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국가 생존이 걸린 북핵 문제를 총선 공약에서 빼고 좌파처럼 복지타령만 하다 참패했다”고 지적하고 “복지만 외치면서 안보를 희생시키는 정당은 국가 혼이 망가진 정당이며 100번 개혁해도 역사와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최병국 총재는 “한국은 아무리 경제 불황을 겪더라도 핵폭탄만 맞지 않으면 제기할 수 있는 위대한 민족적 DNA를 지니고 있다”며 “핵 안보에 실패하는 날 경제도, 복지도, 공동체도 잿더미가 된다”고 지적했다.

    최병국 총재는 “한국 정치판은 집권당까지도 ‘설마 김정은이 핵을 쏘겠나’, ‘미국이 막아주겠지’, ‘중국에 기대면 무슨 수가 있겠지’라는 요행수, 노예근성, 우둔함, 무지함에 국가 생존 문제를 맡겨두고 저질스러운 권력 투쟁에만 몰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병국 총재는 “2017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북핵 대응 핵 안보 문제로 판결을 내야 한다”며 “核 없는 대한민국은 북한정권의 노예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최병국 총재는 또한 “핵을 모르거나 무관심한 대통령 후보는 평양에서 출마해야 한다”며 “복지만 외치면서 안보를 무시하는 정당은 승객과 배를 버리고 도망친 세월호 선장과 같은 무책임한 정당”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정당이 달라지고 언론이 뒷받침하면 북핵 문제는 우리 힘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국가가 결심만 하면 방법은 많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병국 총재는 끝으로 “2017년 대통령 선거에서 각 정당은 대한민국 생존을 보장하는 책임 있는 북핵 정책을 반드시 내놓아야 한다”며 “국민의 생사가 달려있고 국가의 존망이 걸려있는 북핵 정책을 내걸고 각 정당이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치를 바꿀 수 있는 힘은 오직 투표권을 행사하는 국민들에게 있다”며 “우리는 핵안보 국민전선을 중심으로 뭉쳐 국민 여론을 선도하며 정치를 바꾸는 데 잎장 설 것”이라 다짐했다.

    특정 단체가 대통령 선거의 풍향을 바꾸기 위해 가장 중요한 점은 조직력과 순발력, 행동하는 의지이다.

    이날 출범한 '핵안보국민전선'에는 국민행동본부와 예비역 장교연합, 해병대전우전국총연맹이 참여했다는 것은 조직력과 행동력, 나아가 일정 수준의 자금력까지 갖추게 됐다는 뜻으로 2017년 대선에서 이들의 목소리가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적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