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 방송화면 캡처
    ▲ ⓒ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 방송화면 캡처

     

    '동네변호사 조들호' 강소라가 박신양으로부터 인생의 조언을 받았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극본 이향희, 연출 이정섭)에서는 이은조(강소라 분)가 생활고에서 벗어나기 위해 조들호(박신양 분)의 법률상담 사무실에서 법률 전문 상담 변호사로 발벗고 나서는 장면이 그려졌다.

    사건 하나 하나를 자신의 일처럼 쉬지 않고 해결하는 은조를 본 들호는 "이변, 요새 많이 힘든가? 괜히 나랑 같이 일하자고 했나?"라며 안쓰러워했다.

    이어 들호는 "내가 억울한 사람이나 도와주면서 일하는 착한 변호사라 생각하는 거 아니지?"라며 "나는 그냥 죄 지은 놈이 활개치고 다니는 게 싫고 억울한 사람이 있는 게 싫어"라며 은조가 자신을 거창하게 포장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했다.

    이에 은조는 "가진 게 없는 사람들은 억울하게 살고, 가진 게 많은 사람들은 당당하게 사는데, 결국 변호사님은 가진 게 없는 사람들을 위해 일하시는 게 맞죠"라고 들호의 가치관을 높이 샀다.

    들호는 "이 변호사는 억울한 사람을 도와주는 변호사가 되고 싶어?"라고 물었고, 은조는 "네. 근데 일도 많이 하고 싶고 돈도 많이 벌고 싶고. 지금 당장은 힘든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제가 너무 속물인가요?"라고 솔직한 심정을 터놓았다.

    이 말에 들호는 "진짜 속물은 아닌척 하면서 나쁜 일 다 하고 다니는 인간이지"라며 "하고 싶은 대로 일 해"라고 무심한 듯 배려섞인 조언을 남겼다.

    한편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잘나가는 검사 조들호가 검찰의 비리를 고발해 나락으로 떨어진 후 인생 2막을 여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