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열전6 두 번째 작품 '킬 미 나우(Kill Me Now)'의 티저 포스터가 공개됐다.
연극 '킬 미 나우'는 캐나다의 유명 극작가 브래드 프레이저(Brad Fraser)의 최신작으로, 선천성 장애로 평생 보살핌을 받으며 살아왔지만 이제는 어른이 되고 싶은 17세 소년 '조이'와 전도유망한 작가였으나 아들을 위해 헌신한 아버지 '제이크'가 겪는 갈등을 그린다.
'조이'의 성장과 독립 문제로 갈등하는 두 사람과 주변인들의 모습을 통해 장애인 또한 평범한 개인이자 독립성을 지닌 존재임을 표현하며 장애인과 장애인 가정의 삶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극중 아버지의 대사이면서 작품의 지향점을 드러내는 대사 "나한텐 심각한 장애를 가진 아들이 있어. 나한테 나는 없어"와 "태어나는 모든 아이는 완벽한 존재다"를 교차 배열했다. 여기에 신비로운 느낌의 푸른 물거품과 욕조 아이콘 등으로 작품의 주요 모티프와 상징이 되는 욕조 장면을 연상시키며 눈길을 끈다.
이번 한국 초연에서는 오경택 연출과 지이선 작가가 각색자로 참여하며, 배우 이석준, 배수빈, 오종혁, 윤나무, 이지현, 이진희, 문성일이 출연해 장애로 인한 신체적, 언어적 제약과 극한의 상황 속에서 발생하는 복잡하고도 날카로운 심리변화를 연기한다.
성(性)과 장애, 삶과 죽음, 개인과 가족 등 민감한 이슈에 과감하게 접근하며 '인간다운 삶'에 대해 강렬한 질문을 던지는 연극 '킬 미 나우'는 5월 1일부터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1차 티켓 오픈은 17일 오전 인터파크 티켓과 연극열전 사이트를 통해서 진행되며, 5월 1일부터 8일까지 공연을 40% 할인된 가격으로 예매할 수 있다.
[사진=연극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