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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신전용 휴대전화를 통화하는 병사모습.ⓒ국방부
이제 군대에 자녀를 보낸 부모는 수신전용 휴대전화로 통화 할 수 있다.
국방부가 전군 병영생활관에 병사 수신용 공용 휴대폰 도입을 완료하고, 30일부터 운용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부모는 군 복무 중인 아들의 안부 전화를 기다려야 했고, 병사들은 부모와 통화하기 위해 부대 공중전화를 이용하거나 매점(PX)에서 휴대폰을 대여하여 전화를 걸어야 했다.
이번 공용 휴대폰 도입으로 부모는 부대 일과시간 이후(오후 6시) 취침 전(밤 10시)까지 원하는 시간에 아들과 통화 할 수 있고, 병사들이 전화를 받을 수 없을 때는 당직자나 공용 휴대폰 관리자를 통해 긴급한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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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지난해 전방 부대 등에 11,364대를 우선 도입하고 이후 효과를 고려 전군에 확대 계획이었으나, 9월 계약업체 LGU+의 파격적인 제안으로 전군 확대를 앞당기게 됐다.
LG U+는 3년간 전군 공용 휴대폰 44,686대 및 요금 무상지원과 통화품질 향상을 위한 통신 중계기 신설, 유지보수 등 무상지원(총 600억 원 상당 부담)하게 된다.
국방부는 3년간 공용 휴대폰 무상지원으로 장병 사기진작, 병영문화혁신 및 국방예산 절감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여 LGU+에 장관 감사패를 수여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LG U+는 북한의 지뢰 도발 및 포격 등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위국헌신 군인본분”의 정신으로 전역을 연기한 병사들의 용기에 동화되어 무상지원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사 수신용 공용 휴대폰 도입은 2014년 8월 6일 발족한 '민·관·군 병영문화혁신위원회'의 권고를 시작됐으며, 병사들의 병영생활 고립감 해소와 부모가 필요로 할 때 아들과 소통할 수 있는 열린 소통 채널 마련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