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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S 캡처

    한국 올림픽대표팀이 권창훈(22.수원삼성)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예멘을 5-0으로 완파하고 쾌조의 2연승을 달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6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수하임 빈 하마드스타디움에서 열린 예멘과의 2016 AFC U-23 챔피언십 C조 2차전에서 권창훈의 해트트릭과 류승우, 김승준의 연속골을 앞세워 5대 0 의 쾌승을 거뒀다.

    한국은 지난 우즈베키스탄전(2대 1승)에 이어 조별리그 2연승을 기록하며 토너먼트 진출을 눈앞에 뒀다. 또한 31경기 연속 올림픽 예선 무패행진(23승 8무)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이어갔다.

    이날 대표팀은 최전방 공격수에 황희찬이 원톱으로 나섰고, 이창민과 김승준이 좌우 날개에 배치됐다. 

    중원은 권창훈, 류승우, 박용우가 자리를 잡았고 수비진은 심상민, 정승현, 연제민, 이슬찬으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김동준이 꼈다.

    대표팀은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으로 예멘을 몰아붙였다. 전반 14분 김승준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쇄도하는 권창훈에게 전진 패스를 연결하자 공을 잡은 권창훈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이어 전반 31분 이슬찬이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권창훈이 헤딩으로 연결하며 추가골을 터트렸다. 권창훈은 전반 41분 황희찬, 류승우로 이어진 패스를 받아 환상적인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전반전을 3대 0으로 크게 앞선 대표팀은 후반전에도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중반에는 황희찬 대신 김현을 투입했다.

    후반 27분에는 해트트릭의 주인공 권창훈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찔러준 전진 패스를 류승우가 잡은 뒤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31분 상대 박스 안으로 침투한 김승준이 감각적인 볼터치 후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5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경기는 5대 0으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