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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캡처
    방송인 정형돈이 과거 불안장애를 암시했다.

    정형돈은 지난 8월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에 출연, 대중에 대한 두려움을 고백했다.

    당시 방송에서 정형돈은 “원래는 있는 사실을 그대로 얘기하는 편이었다. 그런데 이 직업을 가지면서 많이 변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MC 김제동이 “크게 욕먹은 경험들이 변화를 만들었냐”고 묻자 정형돈은 “그렇다. 아무래도 악플을 보면 사람이 위축된다”며 대중들의 반응으로 인해 소심해졌던 경험을 고백했다.

    이어 정형돈은 “될 수 있으면 의견을 피력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내 직업이 웃음을 주는 직업인데, 내 의견에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은 즐거움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지 않냐”고 개그맨으로서 고충을 털어놨다.

    특히 정형돈은 “사람들을 무서워해야 하는 직업이다. 그래야 조금 더 조심스러울 수 있고 저를 컨트롤 할 수 있다고 본다. 시청자, 대중분들이 아버지 같은 느낌이다”며 “아버지는 인자하시지만 가끔씩 긴장을 하게 만들고 무섭지 않나. 저는 대중들이 그렇게 느껴진다”고 밝히는 등 불안장애를 겪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암시했다.

    정형돈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정형돈이 건강상의 이유로 당분간 방송 활동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정형돈 소속사 측은 “오래전부터 앓아왔던 불안장애가 최근 심해지면서 방송을 진행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어왔고, 결국 제작진과 소속사 및 방송 동료들과 상의 끝에 휴식을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에 따르면 불안장애는 다양한 형태의 비정상적이거나 병적인 불안과 공포로 인해 일상생활에 장애를 일으키는 정신 질환을 말한다. 

    정상적인 수준의 불안과 공포는 정상적인 정서 반응이지만 불안과 공포가 정상적인 범위를 넘어서면 정신적 고통과 신체적 증상이 나타난다. 

    불안감으로 인해 두통이나 심장박동수 증가, 호흡수 증가, 위장관계에 이상이 오는 등 생활에 불편함이 느껴질 정도로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 일상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공황장애와 특정공포증, 사회공포증, 강박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범불안장애, 급성 스트레스 장애 등이 불안장애로 분류된다. 불안장애의 원인은 간단하게 규정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