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임재범 '이름'ⓒ포춘엔터테인먼트 제공
    ▲ 임재범 '이름'ⓒ포춘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요계의 '살아있는 레전드' 임재범이 3년만의 신곡이자 데뷔 30주년 기념 앨범의 선공개곡인 ‘이름’을 발표했다.

    오늘(6일) 정오, 전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신곡 ‘이름’을 발매한 임재범은 앞서 공식 SNS에 30초 분량의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과 함께 '이름'의 후렴구 부분도 함께 공개했다.

    이 곡은 그동안 임재범의 트레이드 마크로 여겨지던 야수같은 보컬이 아닌 솔로 가수로 전향했던 90년대 초기 부드러운 목소리로 돌아갔다.

    음악 스타일 역시 정통 발라드가 아닌,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레트로 소울 풍의 장르로, 그루브한 미디움 템포가 임재범의 또 다른 매력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뮤비 티저를 통해 임재범의 신곡을 먼저 들은 누리꾼들은 “특유의 정통 발라드를 부를 것이라고 추측했는데 예상을 완전히 빗나간 기분 좋은 반전이다”,“임재범 초기의 순수한 음색이 들린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임재범은 바람처럼 들풀처럼 '이름'없이 살고 싶었던 한 남자가 소중한 한 사람에게만큼은 특별한 '이름'이 되고 싶다는 '순수하고도 온전한 헌신'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거친 음색보다는 순수하고 맑은 보컬 색깔을 꺼내들어 특유의 호소력을 선보인다.

    이런 임재범의 변신은 그가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아 보컬리스트로서는 초심으로의 회귀를, 음악적으로는 새로운 진화를 꾀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음악과 함께 공개되는 '이름'의 뮤직비디오는 두 남자 고교생의 꿈과 우정을 그린 내용으로, 청춘들만이 느끼는 풋풋한 감정을 음악영화 형식으로 담아냈다.

    '이름'의 뮤직비디오는 다수의 단편영화와 뮤직비디오를 연출하며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는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출신의 유동현 감독이 연출했다. 

    유동현감독의 단편영화 '오분고백'은 지난 2014년 발표된 윤건의 4집 ‘어텀 플레이’의 타이틀곡 ‘오분 고백송’으로 제작됐다. 유감독은 이 작품으로 오는 10월 개최하는 제10회 삿포로국제단편영화제 ‘One Title Selection’ 경쟁부문 공식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또한 탄탄한 연기로 충무로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는 신예 연기자 여준환과 조현철이 출연해 깊이 있는 연기를 펼쳤다.

    한편, 선공개곡 ‘이름’으로 컴백의 포문을 연 임재범은 10월 중으로 본 앨범 ‘애프터 더 선셋: 화이트 나잇(after the sunset: White Night)’을 발매 후, 10월 30일,31일에 걸쳐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의 단독 콘서트를 시작으로 10개 도시 투어 공연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