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움직임 부재 속 지지율 일시적 상승이란 분석도
  •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표가 지난 9일 꺼낸 '재신임'카드에 친노가 결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표가 지난 9일 꺼낸 '재신임'카드에 친노가 결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이 눈에 띄게 늘면서 12주 연속 1위를 달리는 김무성 대표와의 격차를 좁혔다.

    문재인 대표는 지난 9일 재신임을 묻겠다고 선언하며 당을 분열의 위기 속으로 몰고갔지만 개인 지지율은 되레 상승했다.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에 따르면, 문재인 대표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는 17.9%를 기록했다. 이는 4.0%p 급등한 수치로, 재신임 선언이 지지층이 결집을 유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문 대표는 광주·전라에서 박원순 시장을 제치고 지지율 1위로 올라섰고, 20대와 30대, 40대에서도 지지율 1위를 회복했다.

    반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른바 '김무성 대권주자 불가론', '오픈프라이머리 불가론' 등 총선 공천권을 둘러싸고 촉발된 당 내 계파 갈등 영향으로 지지율이 2.2%p하락한 19.9%를 기록하며 3주 연속 내려앉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아들 박주신씨의 병역 의혹과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 급등 영향으로 1.9%p 떨어진 14.8%로 집계됐다.

    새정치연합 안철수 전 대표는 9.9%의 지지율로 7.30 재보궐 선거 배패 이후 1년 2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그는 혁신안을 의결하려는 중앙위원회에 불참하면서 향후 독자적 노선을 택할 가능성을 내비쳐 주목을 받았다.

  • ▲ 여야 19대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이 급등했다. 문재인 대표는 17.9%를 기록, 12주 째 1위를 달리고 있는 김무성 대표와의 격차를 오차범위 내로 좁혔다. ⓒ리얼미터
    ▲ 여야 19대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이 급등했다. 문재인 대표는 17.9%를 기록, 12주 째 1위를 달리고 있는 김무성 대표와의 격차를 오차범위 내로 좁혔다. ⓒ리얼미터

    정당지지도 역시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4.0%p 하락하며 41.6%까지 밀려났다. 김무성 대표와 동일하게 총선 공천권을 둘러싼 계파갈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새정치연합은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 급등에도 불구하고 지지율 상승폭이 0.2%p로 크지 않았는데, 이는 혁신안 의결에도 불구하고 당 내 내홍이 계속 이어지고, 광주 서 을에서 당선된 천정배 의원의 신당 창당 선언 등이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 ▲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크게 떨어졌다. 여기에는 윤상현 정무특보의 인터뷰로 촉발된 계파갈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
    ▲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크게 떨어졌다. 여기에는 윤상현 정무특보의 인터뷰로 촉발된 계파갈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50.3%를 기록해 지난 주 대비 1.4%p 감소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44.1%로 1.8%p 증가했다. 여기에는 대구 물갈이론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5년 9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조사했고,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을 썼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7.8%, 자동응답 방식은 4.3%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민생·실용 신당 추진위 임종천 대변인은 "친노가 혁신안을 강행하면서 사실상 비노계에 '당에서 나가라'는 통보를하고 있다"며 "이번주 문 대표의 지지율 상승은 친노의 세결집으로 일시적인 상승으로 봐야한다"고 일축했다.

    이어 "지난 주 신당 움직임이 정체된 상황에서 일시적 지지율 상승일 뿐, 신당이 점차 가시화 되면 지지율은 자연스럽게 바뀔 것"이라면서 문 대표의 지지율 고공행진이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