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빅스타ⓒ뉴데일리
    ▲ 빅스타ⓒ뉴데일리


    그룹 빅스타가 2013 8월이후 무려 2년여 만에 세 번째 미니앨범 ‘Shine a moonlight’ 로 팬들을 찾아온다. 그동안 일본에서 한국가수 최초로 100회 공연 성료라는 대기록을 세우는 등 공백기간에도 끊임없는 연습과 노력을 통해 음악적으로 더욱 업그레이드된 빅스타.

    풋풋한 소년에서 이제는 섹시한 남자의 향기가 물씬 나는 그들이 꿈꾸는 음악과 가치관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나눴다.

    시시각각 바뀌는 가요계의 트렌드, 그 속에서 살아남고 대중들에게 잊혀지지 않기 위해 몇 개월마다 꾸준하게 앨범을 내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인 요즘,빅스타의 짧지 않았던 공백기간은 그 동안의 근황과 앨범 준비과정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자아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달빛소나타이전에 완성단계까지 간 적이 몇 번 있었지만 멤버들도 그렇고 사장님도 더 완벽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싶었어요, 그러다 보니 심혈을 기울여서 작업을 하게됐고 본의 아니게 준비기간이 길어졌어요”(필독)

    앨범이 나오기까지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 초조하기도 했지만 그 시간들이저희를 다시 한번 돌아보고 담금질 할 수 있는 과정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중요한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해요”(바람)

    남는 시간에는 운전면허 자격증을 취득했고,운동 삼아 한강과 숙소 근처까지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체력 관리도 열심히 했어요”(래환)

    신곡 달빛소나타는 달빛이밝은 밤 너의 마음을 훔치러 가겠다는 달콤하고 감미로운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그동안 빅스타가 선보였던자유분방하고 거침없는 모습과는 다른 섹시함과 남성미를 한껏 나타낼 수 있는 음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달빛소나타에서는 이제껏 시도하지 않았던 일명 칼군무를 통해 빅스타의 또 다른 매력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까지 저희의 안무 스타일은 정해진 틀에 맞춰가기 보다는 멤버들개인의 개성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어요,이번에 칼군무를 출때도 빅스타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느낌을 내기 위해 신경을 썼어요”(래환)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는게 부담도 되고 힘들었지만 팬 여러분들에게더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기 위해서는 한번쯤 거쳐가야 할 관문이었다고 봐요. ‘칼군무라고 하지만 그 속에서 특유의 그루브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바람

    이번 춤의 포인트는 골반을 주로 이용해서 탄력있는 섹시함을 나타낼수 있도록 했어요, 확실히 이전과는 다른 색다른 점들이 있어요, ‘빅스타가이런 것도 해?’라는 소리가 나올만큼 깜짝 놀라실거에요”(성학)

    데뷔 초에는 잘 노는듯한 악동의 이미지가 있었다면 이번 앨범은 우리의나이에 맞는 원숙하고 세련된 남성의 느낌을 살렸어요, 진짜 빅스타의 모습에 가장 가까워진 것 같아요”(바람)

    빅스타 멤버들은 노래,안무,작곡능력까지, 다재다능한 면을 가지고 있다. 이번 앨범에는 메인보컬래환이 직접 작곡에 참여한 줄래 안줄래라는 곡을 통해빅스타의 아티스트적인 역량을 느낄 수 있다.

    직접작업을 한 곡이 앨범에 실려서 얼떨떨하기도 하지만 기분이 너무 좋아요,작곡가 선생님들이 옆에서 물심양면으로도와주셨기 때문에 이런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어요”(래환)

    래환이가 주로 작곡에 많이 참여하지만 다른 멤버들도 개인적으로 작곡에대한 관심과 애정이 많아요, 틈 날때마다 따로 곡을 써보면서 공부를 하고 있어요”(필독)

    직접 곡을 쓰고 멤버들과 같이 준비하는 과정들이 너무 재미있고 보람을 많이 느껴요”(바람)

    공백기였던 2014 3 25일 일본에서 첫번째 단독콘서트를 시작으로 한주에 4회씩 열리는라이브를 강행하며 총 100회의 공연을 성황리에 치뤘다. 앨범준비에 여념이 없던 시간을 쪼개서 일본 무대로 진출하게 된 특별한 계기와 그곳에서 일어났던 다양한 에피소드를 들어봤다.

    처음 회사에서 메이저 데뷔 이전에 사전 프로모션 계약을 통해 3개월 정도 공연을 하는 걸로 이야기가 오갔어요, 생각보다 빠르게적응하는 모습과 저희들의 가능성을 좋게 봐주셔서 7개월의 기간과100회에 달하는 공연을 무사히 마쳤어요”(필독)

    “50회 공연때 춤을 추다가 신발에 넣었던 깔창이 빠졌어요(웃음),다행히 무대 밖을 벗어나지는 않았고 다른 멤버들이 눈치를 못채서 재빠르게 다시 주웠어요,관객분들이 깔창에 맞지 않아서 다행이었죠”(웃음)(성학)

    일본 드라마 ‘1리터의눈물의 엔딩곡을 솔로로 부르게 됐는데,갑자기 팬들이 저를보고 웃는 것을 느꼈어요, 순간 바지 지퍼가 열려있던걸 알았죠, 공연을하기 전에 항상 화장실에 가는데 그날 미처 깜빡하고 잠그지 않았어요, 곡이 애절한 발라드였는데 덕분에많이들 웃으셨어요”(웃음)(필독)

    역시 50회 공연이었는데, 사전에 미리 준비했던 음악이 아닌 다른 음악이 나오는 음향사고가 일어났어요,근데 형들이 너무도 자연스럽게 그 음악의 반주에 맞춰서 춤을 췄고,저도 많은 연습을 해와서몸에 익었기 때문에 다행히 위기를 넘길 수 있었어요”(주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다가도 어느 순간 진지해지는 멤버들의 모습에서 수 많은 공연과 피땀흘린 노력을 통해 음악적,정신적으로 더욱 성숙해진 빅스타를 엿 볼 수 있었다.

    데뷔 4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이들의 나이는 대부분 20대 초중반이다. 평균 연령 23.8세의혈기 왕성한 청년들은 개개인의 개성과 유머감각이 넘쳐났다.

    제 별명이 망고귀신이에요(웃음),망고를 워낙좋아해요,부모님들이 한달에 한두 번씩 과일을 보내주시는데 제가 가장 먼저 과일을 꺼내서 씻고 깎아서멤버들에게 먹이죠,빅스타에서 살림을 도맡아 하고 있어요”(성학)

    래환이는 잘 때 옷을 다 벗고 자는 버릇이 있어요,근데 더워서 벗고 자는 줄 알았는데 한 여름에도 전기장판을 깔고 누워있더라고요,그리고 에어컨을 켜요숙소 전기의 반 이상은 래환이가 쓰는 것 같아요”(웃음)(바람)

    성학이 형이 팀에서 개그욕심이 제일 많아요,그런데 별로 재미가 없어요(웃음),성학이형은 의도해서 무언가를 맞추려고 하면 웃기지 않고 그냥 자연스럽게 하다보면 갑자기 터지는게 있어요,그게성학이 형의 강점이자 매력이에요”(주드)


  • ▲ 빅스타ⓒ뉴데일리
    ▲ 빅스타ⓒ뉴데일리

    연습생 기간까지 포함해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을 함께 지내온 멤버들은 서로에게 느끼는 감정이 각별했다. 때로는 친구처럼,때로는 친형제처럼 서로를 챙기고 이해해주는 끈끈한 팀웍을 자랑했다.

    형들을 보면서 많은 것을 보고 배워요,워낙 잘 챙겨주고 항상 함께 하다보니 든든해요,빅스타의 막내라는게 너무자랑스럽고 좋아요”(주드)

    주드가 예전에는 잘 울고 마음이 여린 편이었는데 일본 공연을 갖다오고 나서 내적으로도 강해지고 많이 변했어요, 이런 주드를 볼때면 기특하고 뿌듯해요,앞으로 주드한테 더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래환)

    멤버들의 고향은 부산,강원도,광주 등으로 현재 부모님과 떨어져 살고있다. 아직은 부모님의 품이 그리울 나이인데 부모님이 가장 보고 싶을때는 언제인지 물었다.

    매 순간 길을 걷다가 가족들이 함께 다니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보고싶다는 생각을 해요”(필독)

    아버지가 평소에는 굉장히 무뚝뚝하신 편인데 저한테 가끔 먼저 보고싶다고 말씀하실때가 있어요,그럴때 짠하고 울컥하는 무언가가 있어요”(바람)

    친구들이 가족들과 여행을 갖다온 사진들을 보게 될때마다 가족들이 너무 그립고 보고 싶어요”(주드)

    얼마전에 핸드폰을 개통했다는 그들,데뷔때부터 핸드폰을 사용하지 못하다가최근에야 허락을 받은 멤버들의 전화에 얽힌 재미있는 사연을 소개했다.

    가장 좋은 것은 보고 싶었던 친구들,부모님과 마음껏 연락을 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음식을 시켜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웃음),숙소에 전화기가 없어서 예전에는 아예 전화를 할 수 있는 방법이없었어어요,가끔 배가 고파서 야식을 먹고 싶을때가 있는데 시킬 수가 없었죠, 이제 마음껏 시켜먹을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아요”(래환)

    기나긴 공백기 속에서도 조급해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지금까지 빅스타의 곁에서 그들을 항상 응원하고 지켜봐주는 가족과팬들의 힘이 컸다.

    부모님이 활동을 하지 않는 기간이 너무 길어지는 것을 보시니까 오히려저한테 앨범이 언제 나오냐고 물어 보는 것을 미안해 하셨어요, 어른들이 보시기에는 TV에 많이 나오는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이제 하루 빨리 부모님에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래환)

    사실 활동을 해오면서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던 상황을 겪다보니,부모님도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하세요, 부모님이 ‘열심히 하면 그만큼 돌아온다,이만큼 해온 것도 자랑스럽다고 말씀해 주실때마다 가슴 한켠이 뭉클해지고정말 많은 힘이 돼요”(바람)

    “2년동안 기다려준 팬 여러분들에게 너무 감사해요,공백기간에도 계속해서 정성스럽게 편지를 써서 보내주셨어요, 편지를볼 때마다 큰 힘이 됐고 팬분들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어요”(주드)

    작년에 저와 래환이의 생일파티 겸 팬미팅을 했는데 오랜만에 팬들을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앞으로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가졌으면 좋겠어요”(필독)

    끝으로 빅스타가 이번 앨범에 가지는 각오와 팬들을 위해 준비한 특별한 공약을 공개하며 마무리했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은 모두 잊고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고 싶어요,대중들이 여태껏 저희에게 가졌던 부정적인 면들이 있었더라도 이제 좋게 봐주셨으면 해요, 앞으로 빅스타가 무언가 기대감을 심어줄 수 있는 팀이 된다면 만족합니다.”(래환)

    이번 활동으로 한번에 엄청난 성과를 노린다기보다는 꾸준히 빅스타의색깔을 알리는 것에 초점을 맞출거에요, 빅스타가 이전보다 발전했다는 느낌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필독)

    눈에 보이는 결과에 연연하기 보다는 우리가 준비했던 것들을 후회없이보여드리고 싶어요,음원 순위는 50위권 안에만 들어도 너무좋을 것 같아요, 그렇게 된다면 팬미팅때 상의를 탈의할게요,30위권에 1주일 이상 랭크되면 래환이 형과 함께 윗옷을 벗고 마라톤에 참여하겠습니다”(웃음)(성학)

    음악 방송에서 가장 먼저 안무를 틀리는 사람이 팬분들에게 직접 음료수를사자고 약속했어요,제가 먼저 제안을 했는데 이런 것은 꼭 하자고 한 사람이 걸리는 경우를 많이 봐서걱정되요”(웃음)(래환)

    빅스타는 4일 정오 세번째 미니앨범 'shine a moonlight'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국내 활동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