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태풍 사우델로르 진로ⓒ포탈 캡쳐
    ▲ 태풍 사우델로르 진로ⓒ포탈 캡쳐

    '살인적인 폭염'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6일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8월 들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되고 낮최고 기온도 서울 33도, 대구 37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태풍 '사우델로르'의 경로에 관심이 모아진다. 태풍이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살인적인 폭염'의 지속가능성을 엿볼수 잇기 때문이다.

    제13호 태풍 '사우델로르'는 6일 새벽 대만 동남쪽 1370km 먼바다로 부터 대만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 '사우델로르'는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58m에 달하는 등 올들어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알려져 대만이 초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대만 당국은 각 가정에 비상 음식과 구호품, 생필품 등을 미리 준비하고 전기 설비와 불을 사용할 때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사우델로르의 예상 경로는 7일 대만을 거쳐 8일 중국 남동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는 다음주 중반쯤 태풍의 간접영향권에 들어 비가 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태풍 사우델로르의 영향과 함께 전국을 휩쓸고 있는 폭염은 다음주부터 그 기세가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6일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가운데, 서울이 한낮 34도까지 올라가는 등 전국이 '찜통더위'을 보이겠다. 특히 충청과 남부에 이어 서울 등 수도권에도 '폭염특보'가 내려지면서 전국이 '가마솥 더위'의 절정을 보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새벽 '오늘날씨예보'를 통해 특히 경기 남부와 충청 지방의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강화했다. 이날 소나기 소식은 없겠다.다만 아침까지 서해안과 남해안, 일부 내륙에는 안개 끼는 곳이 있겠다. 낮부터는 전국이 가마솥을 연상할 정도의 엄청난 폭염이 찾아온다.  

    대구 낮 기온 37도, 춘천 35도, 서울 34도,청주 34도까지 올라가 어제(5일)보다 2도가량 높겠다.이날도 밤사이 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 현상'은 여전해 '잠못드는 밤 현상'이 여기저기서 일어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