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엘리자벳' 원작자 '실베스터 르베이'가 '죽음' 역을 맡은 세븐(최동욱)의 '그림자는 길어지고'를 들은 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뮤지컬 '엘리자벳'에서 죽음 역할로 캐스팅 된 세븐이 부른 '그림자는 길어지고(Die Schatten werden länger)'의 풀 버전이 8일 정오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2012년 발매된 미니 앨범 이후 3년 3개월 만에 세븐의 새로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긴 셈이다. 지난달 23일 선공개한 티저 영상에서 세븐은 소울풀한 목소리에 힘을 실어 고음역대를 완벽하게 소화한 모습을 보여줘 유튜브 채널에서 조회수 6만 건 이상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세븐의 '그림자는 길어지고'를 들은 원작자 실베스터 르베이는 "그저 환상적이라는 말 밖에 할 수 없었다"며 "그의 노래하는 스타일과 감정을 전달하는 표현력 등 모든 것이 훌륭했다"고 극찬을 보냈다. 

    뮤지컬 '엘리자벳'의 대표곡인 '그림자는 길어지고'는 아버지와의 정치적 대립과 어머니의 무관심 속에서 방황하는 비운의 황태자 루돌프가 죽음과 극적으로 재회하는 장면에서 부르는 듀엣곡이다. 8일 공개된 음원에는 뮤지컬 '엘리자벳' 초연 공연에서 황태자 루돌프를 연기하여 호평을 받았던 김승대의 목소리가 함께 담겨 있다.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인물인 황후 엘리자벳의 일생을 그린 뮤지컬 '엘리자벳'은 드라마틱한 그녀의 일대기에 죽음(Der Tod)이라는 판타지적인 캐릭터를 등장시켜 극찬을 받은 작품이다. 2012년, 2013년 공연에서 활약했던 옥주현, 전동석, 김수용, 최민철, 이지훈 등 최정예 배우들이 총출동하고 조정은, 신성록, 세븐 등 새로운 배우들이 무대에 올라 작품의 풍성함을 더한다. 

    죽음마저 사랑에 빠지게 한 아름다운 황후 뮤지컬 '엘리자벳'은 6월 13일부터 9월 6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세븐 음원 '그림자는 길어지고' 공개, 사진=EM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