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단 프랑코포니 '9번째 작품' 연극 [이 아이 (Cent Enfant)] 프레스콜이 11일 오후 서울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개최됐다.

    연극 [이 아이 (Cent Enfant)]는 현대 프랑스 연극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극작가 조엘 폼므라의 작품이다.

    그는 프랑스 노르망디 지방 칼바도스시의 가족수당금고(CAF)와 노르망디국립극장(CDN)으로부터 '오늘날 부모가 된다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한 희곡 제작 지원을 받아 작품을 만들었다. 진정한 가족이란 무엇인지, 부모가 되고 어른이 되는 것은 어떤 것인지에 대한 물음을 던지며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가족의 모습을 전한다.

    작품은 총 열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태어날 애를 자기가 어릴 때보다 행복하게 키우겠다고 독백하는 임산부, 자기 아이를 이웃 중년 부부에게 주는 미혼모, 이혼남 아버지와 5살난 딸, 실직한 아버지에게 폭언 구타하는 아들, 딸보다 젊고 아름다운 엄마 등이 등장한다. 열 개의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가족들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아이 (Cent Enfant)] 지금까지 150회 이상 재공연을 했다. 2006년에 모스크바 프티카 극장에서 폼므라는 러시아어로 [이 아이]를 연출, 평론가 협회 불어 희곡 대상을 받았다.

    그리고 2007년과 2014년에 피터부룩의 초청을 받아 파리의 '부프 뒤 노르 극장'에서 재공연 했다. 이 작품은 프랑스는 물론 러시아 등 유럽 각지에서 활발하게 공연되고 있는 작품이다.

    한국외대 불어과 교수로 재직 중인 까띠 라뺑이 연출을 맡았고 배우 박현미, 홍성춘, 김시영, 신용진이 출연한다.

    연극 [이 아이 (Cent Enfant)]는 11일부터 29일까지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