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왼쪽부터 설기현·차두리 선수.ⓒ뉴데일리
    ▲ 왼쪽부터 설기현·차두리 선수.ⓒ뉴데일리

    【뉴데일리 스포츠】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인공, 설기현(36)이 2015년 프로축구 개막을 4일 앞두고 급작스럽게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3일 설기현의 에이전트는 "설기현이 현역 생활을 마감하고 성균관대 축구부 감독 직무대행을 맡기로 했다"며 "성균관대에서 영입 의사를 타진해 와서 전격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설기현은 인천 유나이티드와 아직 1년 계약이 남은 상태다. 설기현의 갑작스런 은퇴 결정에 인천 구단도 당혹스러운 분위기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프로축구연맹에 선수등록을 마쳤고 설기현 사진이 메인으로 들어간 개막전 홍보현수막까지 제작한 상태였다. 하지만 인천 구단은 설기현의 은퇴를 받아 들였다.

    설기현은 4일 대한축구협회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고 은퇴 소감과 새로운 도전에 대한 각오를 밝힐 예정이다. 

    2000년 벨기에 프로축구에서 데뷔한 설기현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공격수로 활약하며 한국 축구의 4강 진출을 견인했다. 월드컵 이후 영국 프로축구로 진출했고 2010년 K리그 포항 스틸러스, 울산 현대를 거쳐 2012년부터 인천 유나이티드 공격수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