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가, 치어리더…종주국 미국선 상상할 수 없는 일
  • ▲ 뉴욕타임스는 3일 '한국 야구, 떠들썩한 함성과 오징어(In Korean Baseball, Louder Cheers and More Squid)'란 제목으로 한국 프로야구의 응원 문화를 소개하는 기사를 국제면 톱뉴스로 보도했다.ⓒ프리미엄조선
    ▲ 뉴욕타임스는 3일 '한국 야구, 떠들썩한 함성과 오징어(In Korean Baseball, Louder Cheers and More Squid)'란 제목으로 한국 프로야구의 응원 문화를 소개하는 기사를 국제면 톱뉴스로 보도했다.ⓒ프리미엄조선

    【뉴데일리 스포츠】美 뉴욕타임즈가 지난 3일 '대한민국 야구, 큰 함성과 오징어(In Korean Baseball, Louder Cheers And More Squid)'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우리의 프로야구 응원 문화에 주목했다. 

    이 기사를 작성한 최상훈(52) 기자는 지난 2일 부산 사직야구장을 찾아 현장을 취재하고 기사를 작성했다. 

    야구 종주국인 미국의 입장에서는 치어리더의 율동과 풍선막대를 두드리는 우리 프로야구 팬들의 응원문화가 생소하게 느껴질 질 것이다. 

    우리 야구팬들은 경기 내내 목이 터져라 자신이 좋아하는 팀을 응원하고 타석에 들어선 선수에게는 응원가를 불러주며 투수가 견제구를 던지면 야유를 보낸다. 

    국내 야구장을 찾은 한 미국인은 "음악과 춤, 노래, 함성으로 가득 찬 한국 야구장에 비하면 미국은 정말 고요한 편"이라며 "한국 야구장은 엄청나게 떠들썩하면서도 조직적인 응원 문화가 공존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최상훈 기자는 부산 롯데 자이언츠 팬들의 오렌지색 쓰레기봉투 응원을 특별히 소개했다. 무질서해 보이면서도 굉장히 질서정연한 한국의 야구 응원 문화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소개하면서 롯데 팬들은 경기가 끝난 후 주변의 쓰레기를 응원에 사용했던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린다고 전했다. 

    최상훈 기자는 영남대학교를 졸업하고 코리아 헤럴드에서 일하면서 지난 2000년 대한민국 최초로 풀리처상을 받았다. 최상훈 기자는 2005년 뉴욕타임즈로 이직했다. 한편, 풀리처상은 1917년 제정됐고 기자들의 노벨상이라고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