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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상생활에서 항상 접하는 생활용품에 유해물질로 알려진 파라벤류가 포함돼 뜨거운 이슈가 됐으며, 지금도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파라벤류가 유해하다는 건 많이 들어봐서 알지만 정확하게 파라벤이 어떤 성분인지 그리고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잘 모르는 이들이 많아 파라벤류에 대해 짚어봤다.
▲파라벤 분자구조파라벤이란
파라벤(Parabens)은 1920년대 미국에서 개발되어 미생물 성장 억제, 보존 기간 연장 등의 목적으로 세계적으로 치약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보존제다.
화장품, 식품, 샴푸, 보습제, 면도젤, 비경구 처방약, 스프레이 태닝 용액 그리고, 치약 등에서 사용될 수 있으며, 식품 첨가제로도 식품에 사용되기도 한다.
파라벤은 줄임말이며 원래는 파라하이드록시벤조산 에스터(p-hydroxybenzoate/parabene)로, 단일 물질이 아닌 에틸알코올과 프로필알코올, 뷰틸 알코올 등이 반응하여 형성된 물질을 총칭하는 것으로 파라벤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파라벤에 대한 논란
영국 NGO인 여성환경연대가 화장품 안전 캠페인을 통해 파라벤의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파라벤은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과 매우 유사하게 작용하는 환경호르몬으로, 호르몬을 교란하여 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일부에서는 기준치 이하로 사용하더라도 몸에 축적되어 위험하다는 주장이 있으나, 2009년 SCANCOS(Scandinavian Society of Cosmetic Chemists)에서 파라벤의 피부 흡수에 대한 영향을 실험한 결과, 피부에 흡수된 파라벤은 [파라하이드록시벤조산]으로 대사되며 빠르게 배설되고 체내에 축적되지 않으며 에스트로겐 효과를 가지지 않는다고 보고했다.
파라벤은 다른 방부제들에 비해 알레르기반응이 적게 나오는 방부제라는 결론이 나는 등 아직은 논란만 있을뿐 확실하게 유해하다고 규명된 것이 없다.
파라벤에 대한 연구는 수십 년 전부터 이루어져왔으며, 안정성에 있어서 합격 판정을 받은 극소수의 방부제 성분 중 하나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파라벤류
국내에서 사용이 허용된 파라벤류는 라옥시벤조산메칠, 파라옥시벤조산프로필, 파라옥시안식향산메칠에스텔나트륨, 파라옥시안식향산프로필에스텔나트륨 총 4종류이다.
전 세계에서 사용되는 파라벤의 종류(11종)
①파라옥시벤조산메칠, ②파라옥시벤조산에칠, ③파라옥시벤조산프로필, ④파라옥시벤조산부틸, ⑤파라옥시벤조산이소프로필, ⑥파라옥시벤조산이소부틸, ⑦파라옥시벤조산페닐, ⑧파라옥시벤조산벤질, ⑨파라옥시벤조산펜틸, ⑩파라옥시벤조산메칠에스텔나트륨, ⑪파라옥시벤조산프로필에스텔나트륨.
[사진 = 식약처, 위키피디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