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 지하차도 대형 인재될 뻔! 원인은 조사 때마다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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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지난 8월 서울 방이사거리 일대에서 발생한 싱크홀이 임시로 가려져 있다.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 지난 8월 서울 방이사거리 일대에서 발생한 싱크홀이 임시로 가려져 있다.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서울 일부 지역에 도로가 주저앉는 이른바 도로함몰, 싱크홀이 잇따라 발생했지만 서울시의 재발방지 대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4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박인숙 새누리당 의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발생한 도로함몰은 총 568건에 달했다.

    연도별로 ▲2011년은 573건, ▲2012년은 689건, 2013년에는 854건으로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여름철에 가장 빈번하게 발생했다.

    특히 서울 잠실의 석촌지하차도 일대에서 발생한 동공은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사건이었다. 서울시는 지난 8월 1차 조사결과 발표에서 지하철 굴착공사를 원인으로 지목했다가 2차 조사에서는 시공사의 품질관리를 문제 삼았다.

    이와 관련해 박인숙 의원은 “시공사인 삼성물산은 석촌 지하차도 주변을 책임지고 복구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는데 (어떻게) 100% 책임을 진다는 것”이냐며 구체적인 방안을 요구했다.

    박인숙 의원은 또 삼성물산이 서울시와 함께 책임을 인정했으나 지하철공사 진행에 맞춰 생계를 준비해온 주변 상권과 주민들의 편의에 대해서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도 지적했다.

    그는 정밀조사에 나서겠다는 서울시를 향해서도 “서울시가 이미 동공을 메웠는데 어떻게 정밀 원인조사가 가능한지 앞뒤가 맞지 않는 해명”이라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