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최초 200안타도 7개 앞두고 있어‥시즌 MVP가능
  • ▲ 넥센 서건창.ⓒ연합뉴스
    ▲ 넥센 서건창.ⓒ연합뉴스

    【뉴데일리 스포츠】넥센의 1번타자 서건창은 한국프로야구 최초의 200안타 대기록을 앞두고 있어 이번 시즌 강력한 MVP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현재 서건창의 안타는 193개.넥센의 잔여경기가 5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7개만 더 때려내면 한시즌 200안타가 한국프로야구에서도 탄생 하게된다.

    프로야구 33년 역사상 한 시즌 200안타에 근접한 선수들은 있었다. 1994년 해태 이종범이 196안타로 역대 최다인 가운데 역대 2위에 해당하는 LG 이병규가 1999년에 192안타 기록하고있다.

    서건창은 이미 이병규의 192안타는 넘어섰다. 앞으로 4개만 추가해도 이종범의 역대 1위기록 또한 넘어서게된다.

    한화 이종범 코치는 “서건창이 내 기록은 충분히 깰 수 있을 것 같다.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니 전혀 서운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종범 코치는 126경기 시절이던 1994년에 해태 유니폼을 입고 안타 196개를 때려낸 바 있다.

    이 코치는 “서건창이 아시안게임 휴식기에도 컨디션유지를 잘한것 같다. 거의 매 경기 2안타 이상 치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200안타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고 응원했다.

    서건창은 현재 8월27일 KIA전부터 18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이다. 타격 페이스 또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아시안게임 이후 치른 5경기에서는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200안타에 더 가까워지고있는 모습이다.

    서건창은 최다 안타와 함께 한 시즌 최다 득점, 타격왕도 노리고 있다. 현재까지 127득점을 기록한 서건창은 1득점만 추가하면 1999년 이승엽이 세웠던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128득점)과 타이를 이룬다.

    서건창의 올해 페이스와 남은 경기를 감안한다면 최다 안타 기록과 함께 최다 득점 기록도 새로 쓸 가능성이 높다. 

    타율도 현재 리그 타율 1위(타율 0.371)에도 올라있다. 2위 최형우(삼성·타율 0.363)에게 근소한차로 앞서있지만 현재 기세로 보면 생애 첫 타율왕 자리도 노려보수 있는 자리다.

    최초의 대기록과 함께 만약 타율을 비롯한 3개 부문에서 수위타이틀을 차지한다면 서건창의 시즌 MVP 가능성도 커졌다.

    서건창이 MVP경쟁에 가세하며 넥센은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다. 당초 유력한 MVP후보는 박병호, 벤 헤켄, 강정호 3명이었다.

    그리고 유격수로는 사상 첫 30홈런-100타점을 달성한 강정호와 3파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는 상황이지만 서건창이 순식간에 가장 유력한 후보로 올라섰다.

    감독들도 ‘200안타’의 상징적인 의미를 높이 샀다. 넥센의 염경엽 감독은 '200안타를 달성한다면 서건창이 MVP를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 류중일 감독 역시 “박병호, 밴 헤켄, 강정호 모두 훌륭한 기록이라 누구 하나를 꼽기 어렵다”면서도 “서건창이 200안타를 친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것이다. 프로야구에서 처음으로 나오는 것 아닌가”라고 서건창에 힘을 실었다.

    서건창이 200안타,타격왕,최다득점 3관왕을 달성한다면 올시즌 MVP에 더욱 가까워지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이같은 이유로 넥센 남은 경기와 서건창의 기록행진에 모두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