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톤급 잠수함 ‘윤봉길함’,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진수식
  • ▲ 214급 5번째 잠수함 <윤봉길 함>.ⓒ해군
    ▲ 214급 5번째 잠수함 <윤봉길 함>.ⓒ해군


    대한민국 해군의 신형 잠수함 윤봉길함의 진수식이 3일 오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거행됐다.

    윤봉길함은 배수량 1,800톤으로 1번 손원일함, 2번 정지함, 3번 안중근함, 4번 김좌진함에 이은 5번째 214급 잠수함이다.

    이날 윤봉길함 진수식에는 황기철 해군참모총장, 김외현 현대중공업 대표 등 軍 주요인사와 현대중공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특히 윤봉길 의사의 손녀 윤주경(국민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씨 등 유가족이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행사는 해군의 진수식 전통에 따라 국민의례, 경과보고, 함명 선포, 기념사, 유공자 표창, 축사, 진수, 샴페인 브레이킹 등의 순으로 실시된다.

    윤봉길함은 대함전, 대잠전 및 공격기뢰부설 임무 등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윤봉길함에 탑재되는 국산 순항미사일은 바닷속에서 발사할 수 있어, 고도의 은밀성을 바탕으로 적의 핵심 시설에 대한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최고 속력은 20노트(37㎞)로 美하와이까지 연료 재충전 없이 왕복 항해 할 수 있다. 특히 공기불요추진체계(AIP, Air Independent Propulsion)를 탑재하고 있어 수면에 올라오지 않고 2주 동안 수중에서 작전수행이 가능해 세계 디젤 잠수함 가운데서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해군은 우리 민족의 자부심을 고양하고 국민 안보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독립운동가인 윤봉길 의사의 이름을 함명으로 제정했다.

    한편, 윤봉길함은 인수평가 기간을 거쳐 2015년 후반기에 해군에 인도되며, 9개월여 간의 전력화 과정을 마친 후 2016년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