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탄고속정, 북한 경비정과 공기부양정 탐지·추적에 주력
  • 서해 최북단 백령도 해군기지가 올해 연말까지 완공되면 해군이 보유한 유도탄 고속함(PKG)서북 도서지역에 상시배치 될 전망이다.

    13일 군 관계자는 "북한의 서해 NLL(북방한계선) 도발에 대비한 백령도 해군기지 건설사업이 올해 연말까지 완료된다"며 "해군기지가 완공되면 170톤급 참수리 고속정(PKM)과 570톤급 유도탄 고속함이 정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백령도와 연평도를 포함하는 서북도서 지역은 북한 도발의 위협이 상존해왔다. 현재도 군사적 충돌 상황이 빚어질 수도 가능성이 큰 곳도 서해 NLL지역으로 예상돼 왔다.

    북한은 지금까지 1999년이나 2002년의 1,2차 서해교전도 남한과 전면 대결 태세의 징후가 보였을 때 서해 NLL 도발을 감행한 전례가 있다.

    특히, 북한은 백령도와 50~60㎞ 떨어진 황해도 고암포에 대규모 공기부양정 기지를 만들고 침투용 공기부양정 70여대 가량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도발에 대비한 유도탄 고속함은 사거리 150km의 국산 대함유도탄인 ‘해성’과 76mm/40mm 함포를 장착해 대함전, 대공전 능력이 크게 향상되고 3차원 레이더와 국내개발 전투체계를 탑재해 북한 경비정과 공기부양정에 대한 탐지, 추적 능력이 강화됐다.

    선체에 방화격벽과 스텔스 기법을 적용하는 등 함정 생존성을 보강됐다. 이뿐만 아니라 워터제트 추진기를 장착해 어망이 산재된 연안 해역에서도 신속히 이동함으로써 전투임무 수행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해군은 유도탄고속함 13~15번함의 함명을 해전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해군영웅을 기려 ‘한문식함, 김창학함, 박동진함’으로 명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