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이 24일 막을 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거꾸로 1등에 선정됐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치올림픽에서 실격이나 경기를 끝내지 못한 경우를 제외하고 종목별로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한 횟수를 국가별로 집계해 25일 보도했다.

    집계결과 한국은 8개의 종목에서 최하위를 기록, 일본(6회)와 캐나다(5회)·미국(5회)을 넘었다.

    우리나라는 이번 올림픽에서 다양한 종목에서 선전하며 종합메달 순위 12위를 당당히 기록했으나, 전 종목의 꼴찌 국가 수로는 최다라는 것이다.

    또한 한국은 '거꾸로 금·은·동'에서도 캐나다(16회)와 미국(15회)·폴란드(15회) 보다 많은 20회로 거꾸로 순위에서도 1등을 차지했다.

    한국은 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가장 많은 71명의 선수단을 소치대회에 파견했다.

    쇼트트랙이나 스피드스케이팅 이른바 메달을 석권할 수 있는 종목에만 편중됐던 과거와 달리 스키·스노보드·썰매·컬링 등 다양한 종목에 출전했다.

    하지만 아직 이들 종목의 경쟁력이 세계 수준과는 다소 격차가 있어 최다 최하위를 기록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는 '쿨 러닝'으로 유명한 자메이카 봅슬레이 국가대표 팀에 대해 "최하위에 그쳤지만 그들을 비난할 수 있겠는가"라며 마무리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