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다음 달 추석 이산가족 상봉을 논의하기 위한 적십자 실무회담이 23일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열렸다. 이날 우리 측 수석대표인 이덕행 대한적십자사 실행위원(오른쪽)과 북한 측 수석대표인 박용일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중앙위원이 악수하고 있다.ⓒ
    ▲ 다음 달 추석 이산가족 상봉을 논의하기 위한 적십자 실무회담이 23일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열렸다. 이날 우리 측 수석대표인 이덕행 대한적십자사 실행위원(오른쪽)과 북한 측 수석대표인 박용일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중앙위원이 악수하고 있다.ⓒ



    남북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접촉을 갖고 논의를 벌였지만
    상봉단의 규모와 상봉 장소를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남북은
    23일 판문점 우리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적십자 실무접촉을 갖고
    추석을 전후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개최하는 문제에 대해
    협의했다.

    우리 정부는
    북한 측에 상봉단의 규모로 300여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북한 측은
    이에 난색을 표하며 100여명 규모로 상봉단을 축소할 것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의 설명이다.

    "원칙적으로는 남북 양측이
    이산가족 대면상봉과 화상상봉을 하자는데는 의견이 같다.
    다만 시기, 규모, 장소 등의 부분에 대해서는
    더 의견을 나눠야 한다."


    양측은 이날 오전 10시 전체회의와
    오전 11시25분 1차 수석대표 접촉을 진행했고,
    오후 2시15분 2차 수석대표 접촉을 시작해
    오후 3시쯤 종료했다.

    우리 정부는
    이번 접촉에서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상봉 정례화,
    생사주소 확인,
    생사가 확인된 이산가족의 서신교환,
    국군포로 및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생사주소 확인 등과
    관련된 방안을 추가로 북한 측에 제시했다.

    하지만 북한 측은
    이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