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당선 [안철수], [나꼼수] 덕분…"정작 박원순 한 게 없네"[행정]하라니까 [정치]하니?…박원순의 서울 어디로 가니?
  • ▲ 노량진 배수지 수몰사고 현장ⓒ이종현
    ▲ 노량진 배수지 수몰사고 현장ⓒ이종현




    15일 노량진 배수지에서
    수몰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건으로 7명의 소중한 생명이 세상을 떠났다. 
    이들의 [영결식]은 21일에 있었다.

    어이없는 죽음,
    가장을 잃은 가족들의 슬픔은
    이제 그만 보고 싶었다.


  • ▲ 노량진 배수지 수몰사고로 숨진 7명의 공동분향소 현장ⓒ이종현
    ▲ 노량진 배수지 수몰사고로 숨진 7명의 공동분향소 현장ⓒ이종현




    그런데...



  • ▲ 방화대교 남단 접속도로 공사현장ⓒ이종현
    ▲ 방화대교 남단 접속도로 공사현장ⓒ이종현




    30일,
    방화대교 남단 접속도로
    공사현장에서 또 다시 근로자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서울시가 발주한 방화대교 접속도로, 노량진 배수지 공사.
    책임은 공사의 주체인 서울시에 있다. 

    發 쏠 [발]
    注 물댈 [주]


    서울시민들이 방화대교 접속도로가 필요했다.
    서울시민들이 노량진 배수지가 필요했다.

    그래서 서울시가 공사를 해 달라고 요청했고 돈을 냈다.

    공사에 있어 비전문가인 공무원들.
    이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시공사를 관리하는 별도의 감리회사까지 서울시가 선정했다.


  • ▲ 방화대교 남단 접속도로 공사현장ⓒ이종현
    ▲ 방화대교 남단 접속도로 공사현장ⓒ이종현




    <감리회사>는 공사를 감독하고 관리하는 것이고
    <시공사>는 공사를 시행하는 것이다.

    이들은 서울시의 [발주]를 [수주]한 집단에 불과하다.

    受 받을 [수]
    注 물댈 [주]

    사고는 방심에서 일어난다.
    시공사가 방심했고 감리사가 방심했다.

    이들이 방심한 게 누구의 책임일까?


  • ▲ 방화대교 남단 접속도로 공사현장ⓒ이종현
    ▲ 방화대교 남단 접속도로 공사현장ⓒ이종현



    죽은 목숨들은 돌아오지 않는다.

    시공사(금광기업), 감리사(삼보기술단),
    발주처(서울시)는 누구의 책임이 더 큰지
    알아보기 위해 원인 규명에 열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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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노량진 배수지 수몰사고가 일어나고
    서울시장 박원순은 17일 사고 수습 및 재발 방지 회의를 열었다.

    그러나 22일 또 다른 사건이 터졌다.

    강남역 인근이 장마로 인해 침수된 것.
    주요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강남역 침수]가 오를 정도였다.

    침수에 대해 책임이 있는
    서울시장 박원순은 뜻밖의 반응을 보였다.
    그것도 트위터로…
     

    "방금 통합방재센터 다녀오는 길인데
    아직 서울시에 큰 침수피해는 없으며
    강남역, 사당역 부근도 아직은 차량 통행 등 지장이 없습니다"

       - 22일 박원순 서울시장,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날 강남역 주변도로에는 어른 발목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다.

    불어난 빗물이 하수구의 맨홀에서
    역류하는 모습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강남역과 인근 논현역, 서초역 부근 도로는
    차량들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면서 거북이 운행을 해야만 했다.

    지하철 사당역 인근 도로도 사정은 비슷해
    불어난 물이 도로를 덮으면서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서울시장 박원순에게 출근 길 시민들의 불편은 안중에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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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11년 9월 6일 안철수가 박원순의 손을 잡아줬다ⓒ이종현
    ▲ 2011년 9월 6일 안철수가 박원순의 손을 잡아줬다ⓒ이종현




    2011년 10월 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나경원 후보를 꺾고
    당선된 박원순은 출마를 선언할 당시 5%의 지지율이었다.

    안철수가 50%로 단연 선두였고 나경원이 40%대 지지율을 유지했다.

    안철수가 박원순의 손을 잡아줬다.
    그리고 박원순은 나경원 후보와 대등한 위치에 올랐다.

    나경원 47.6%
    박원순 44.4%

    [1억원 피부과] [거짓 선동] <나꼼수>의 도움이 없었다면
    박원순은 서울시장이 될 수 없었다. 

    결국 박원순이 나경원을 꺾은 것은
    자신의 능력이 아니다.

    안철수와 나꼼수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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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는 박원순 정치 뽐내기 연구소


    <역사문제연구소>를 만들고
    <한겨레신문>에서 논설위원을 지냈고
    <아름다운 가게>를 운영한 박원순.

    그는 역사를 [왜곡]할 줄 알고
    [언론플레이]에 능하며
    청년들을 [구워삶는데] 전문가다.

    行다닐 행
    政정사 정
    治다스릴 치

    정치는 세상의 일을 다스리는 것이다.
    선거에서 승리한 사람의 철학이 곧 세상을 보는 눈이다.
    세상을 다스리는 방향은 그 철학에서 결정된다.

    박원순은 안철수와 <나꼼수>의 도움으로 당선된 사람이다.
    서울시민들에게 정치적 철학을 보여주고 선출된 사람이 아니다. 
    박원순은 스스로도 그 사실을 잘 안다.

    이미 검증된 자신의 철학을 통해서
    행정에 매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그래서 박원순은 정치적 행보에 목숨을 건다.

    박원순은 안철수의 그림자를 벗어나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의 정치적 철학, 정체성을 드러낸다.

    박원순이 서울시장이 된 후 가장 주력한 것이   
    <사회적 경제> 활성화 사업이다.

    은평구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만들었다.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는 서울시민들을 대상으로
    자본주의 사회가 만든 [생산], [유통], [서비스] 분야
    일자리 외에 다른 직업군을 소개하고 있었다. 

    자본주의는
    [생산]과 [경쟁] 그리고 [소비]를 통해 발전한다.

    서울시장 박원순이 내세운 <사회적 경제>라는 개념은
    [모호함]을 넘어 [기기묘묘]하다.

    서울시장 박원순은 <사회적 경제>라는
    자신의 정치철학을 서울시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서울시 행정은 <박원순 철학 뽐내기>로 변했다.

  • ▲ 뉴데일리 윤희성 기자ⓒ윤희성
    ▲ 뉴데일리 윤희성 기자ⓒ윤희성

    시장의 무관심 속에
    행정 실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의 
    업무 긴장감은 떨어진다.

    공정률 84%였던 방화대교 접속도로가 무너진 어이없는 사건은 
    방심한 공무원들이 만들어낸 인재(人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