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서 '동맹 60주년 공동선언' 채택
  •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오후 취임 후 첫 해외 정상외교를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박 대통령은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한 뒤
    5일 오후(현지시각) 뉴욕에 도착해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뉴욕 동포간담회를 시작으로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만난 뒤
    워싱턴과 로스앤젤레스(LA)를 차례로 방문한다.

    특히 7일 백악관에서 갖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이 가장 중요하다.

    8일 미 의회에서 상·하원 의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연설도 큰 의미를 지닌다.

    박 대통령의 이번 미국 방문의 핵심 키워드는 [안보]다.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을 대동하는 등 [경제]에도 방점을 찍고 있지만,
    한미동맹 60주년과 북한의 도발위협 등 주변 정세는 [안보]에 무게를 주고 있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는
    한미동맹의 성과와 앞으로 북핵 문제를 둘러싼 대북 공조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한마디로 북한의 핵무기화를 저지하는데 머리를 맞대는 셈이다.

    더불어 우리나라의 [핵 문제]도 시급한 사안이다.

    재처리.농축이 가능한 4세대 원전의 한미 공동개발 문제도 핵심 이슈다.
    이 문제는 한미원자력협정 개정과 동전의 앞뒷면 관계를 이루는 사안이다.

    이미 양국은 지난달 협정 만료 시한을 2016년 3월까지 2년 연장하는데 합의한 바가 있다.
    동시에 3개월 단위로 협상을 하기로 한만큼,
    박 대통령이 우리 측 입장을 다시 한 번 오바마 대통령에게 설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박 대통령이 지난 24일 한 간담회에서 언급한 내용도 이를 뒷받침한다.

    "원자력협정을 2년 연장하게 됐는데 그렇더라도 3개월마다 회의를 하도록 정해져 있어, 1년 안에, 또는 1년 반 안에 협상이 끝날 수도 있다."

    "좀 더 선진적이고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쪽으로 가도록 이야기가 됐기 때문에
    의미있는 진전도 있었다는 말씀도 드린다."

    "이번에 미국에 가서 어떤 방향으로 더 노력해 나갈 것인가,
    하는 얘기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