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현 김정일 비밀회담 녹취록

     

      

  • ▲ 류근일 뉴데일리 고문/전 조선일보 주필ⓒ
    ▲ 류근일 뉴데일리 고문/전 조선일보 주필ⓒ

    문화일보는  노무현-김정일  사이의  2007/10/4 선언  당시의  퍼주기 약속과  NLL  허물기에 대한 ‘정부 고위관계자’의 증언을  보도했다.  문화일보가  거짓 증인을 내세우지 않은 한  이쯤 되면  노무현 김정일 비밀회담에 관한 녹취록의 존재는  한결  ‘사실과 진실’  쪽으로 접근했다고 할 수 있다.

     노무현은  김정일이 오히려 “이래도 되느냐?”고  하는데도 11조에서 100조 원이 소요되는  퍼주기 약속을 하면서 “대못을 박아놔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NLL에 대해서는 “미국의  제멋대로 땅 따먹기”라고  욕질을 하면서…  문제는 이명박 정부가  뽑은 이 대못(과 욕질)을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가 다시 박으려  한다는 사실이다.

     결국 ,  퍼주기 대못  다시 박기에 관한  한 이 나라엔 지금 ‘이견 제기자'가 없는 셈이다.  박근혜가 돼도 11조에서 100조원을  요덕수용소 운영자들에게 갖다 줄 판이라면,  이 선거는 요덕수용소 수감자들의 고통에 동참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 ▲ 류근일 뉴데일리 고문/전 조선일보 주필ⓒ

    그까짓 것들이란 뜻일까?  세 후보 다 요덕수용소애 대해서는 한 마디 말도 없다. 
    아우슈비츠에 대해  침묵하는  이스라엘  정치인을 상상할 수 있을까?  나치스에게 11조~100조 원을 퍼주자는  자유세계 정치인을  상상할 수 있을까?  없다. 그런데 그런 정치인들이 한국에는 여 야를  막론하고  지천이라는 것이다.  

    평화?  평화는  피압박자들의 고통을 묵살하자는 것인가?  그것을 거론하면  전쟁 난다고? 지금 누굴 공갈 협박하는 것인가?  그래서 억압자들에게 100조  원을 뇌물로 바치자고?  싫다면?  아마도 이런 세태에선 고립당하겠지… 그러나  그 고독을  감수하겠다는  사람들이  그래도 없지는 않으리라 믿고 싶다.  아우슈비츠  운영자들에게   운영자금을 갖다 바치는 '공범자 노릇'을  거부하는 사람들 말이다.

    류근일 /뉴데일리 고문/전 조선일보 주필
    류근일의 탐미주의 클럽(café.daum.net/aestheticismcl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