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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김정일 비밀회담 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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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는 노무현-김정일 사이의 2007/10/4 선언 당시의 퍼주기 약속과 NLL 허물기에 대한 ‘정부 고위관계자’의 증언을 보도했다. 문화일보가 거짓 증인을 내세우지 않은 한 이쯤 되면 노무현 김정일 비밀회담에 관한 녹취록의 존재는 한결 ‘사실과 진실’ 쪽으로 접근했다고 할 수 있다.
노무현은 김정일이 오히려 “이래도 되느냐?”고 하는데도 11조에서 100조 원이 소요되는 퍼주기 약속을 하면서 “대못을 박아놔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NLL에 대해서는 “미국의 제멋대로 땅 따먹기”라고 욕질을 하면서… 문제는 이명박 정부가 뽑은 이 대못(과 욕질)을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가 다시 박으려 한다는 사실이다.
결국 , 퍼주기 대못 다시 박기에 관한 한 이 나라엔 지금 ‘이견 제기자'가 없는 셈이다. 박근혜가 돼도 11조에서 100조원을 요덕수용소 운영자들에게 갖다 줄 판이라면, 이 선거는 요덕수용소 수감자들의 고통에 동참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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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까짓 것들이란 뜻일까? 세 후보 다 요덕수용소애 대해서는 한 마디 말도 없다.
아우슈비츠에 대해 침묵하는 이스라엘 정치인을 상상할 수 있을까? 나치스에게 11조~100조 원을 퍼주자는 자유세계 정치인을 상상할 수 있을까? 없다. 그런데 그런 정치인들이 한국에는 여 야를 막론하고 지천이라는 것이다.평화? 평화는 피압박자들의 고통을 묵살하자는 것인가? 그것을 거론하면 전쟁 난다고? 지금 누굴 공갈 협박하는 것인가? 그래서 억압자들에게 100조 원을 뇌물로 바치자고? 싫다면? 아마도 이런 세태에선 고립당하겠지… 그러나 그 고독을 감수하겠다는 사람들이 그래도 없지는 않으리라 믿고 싶다. 아우슈비츠 운영자들에게 운영자금을 갖다 바치는 '공범자 노릇'을 거부하는 사람들 말이다.
류근일 /뉴데일리 고문/전 조선일보 주필
류근일의 탐미주의 클럽(café.daum.net/aestheticismcl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