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후보에게 묻는다

    최 응 표 (뉴욕에서/ 뉴데일리 고문)

    문재인, 누구를 위해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인가. 진정 대한민국을 위해서인가, 아니면 북한이 달라는 대로 다 퍼주어도 남는 장사를 하기 위해서인가? 어느 쪽인가.

    1997년 김대중의 속임수에 홀려 ‘국민의 정부’를 허용했던 결과가 오늘의 국가혼란을 가져왔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문재인의 속임수에 홀려 또 다시 국가를 파탄 내는 역사적 과오는 범하지 말아야 한다.

    문재인 후보 수락 연설문을 읽으며 느낀 것은 여우를 피하려다 호랑이를 만나게 되는 것 아니냐는 섬뜩함이다. 그의 역사인식과 국가관은 김정일의 유훈통치에 기반을 둔 철저한 從北적 사고(思考)에 기초한 것이라는 냄새가 너무나 강하게 풍긴다.

    역사의 수레바퀴를 막을 자는 없지만, 그 수레바퀴의 방향을 움직이는 핸들은 사람이 쥐고 있다고 했다. 이제 그 핸들을 누가 쥐느냐에 따라 역사의 수레는 왼 쪽으로도 갈 수 있고 오른 쪽으로도 갈 수 있다. 역사의 수레가 굴러가는 방향에 따라 국가의 운명이 뒤바뀐다는 말이다. 어느 길을 택하느냐는 것은 전적으로 국민의 몫이다.

    문재인은 철저하게 김대중과 노무현 정신이 뼛속까지 스며있는 從北주의자라는 사실과 타인의 분노와 한(恨)에 불을 지르고 불만을 부추겨 자기의 이익을 취하는 김대중, 노무현의 판박이임을 스스로 고백하고 있다.

    먼저 짚고 가야할 문재인의 위험성은 전형적인 공산당 식 선동으로 국민의 영혼에 분노의 불을 지르고 대중의 손에 횃불을 들게 하는 레닌식 혁명 전술에 능하다는 점이다.

    문 후보의 후보 수락연설, “우리는 이명박 정부에서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을 잃었습니다. 두 분 대통령의 서거는 이명박 정부의 국정파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일이었습니다.” 김대중 뺨치는 연설이다.

    여기서 참을 수 없이 치미는 것은 김대중의 역겨운 펭귄 걸음이다. 김대중은 1971년 5월, 목포와 광주간의 빗길에서 단순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것도 김대중이 탄 차가 중앙선을 침범하면서 일어난 사고였다.

    하지만 기회포착과 뒤집기에 명수인 김대중은 당시 자기를 죽이려던 사고 트럭 운전사도 그 뒤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며 권력에 의한 암살 음모로 둔갑시켜 죽을 때까지 정치선전에 이용했다.

    그런데, 이 일을 어쩌랴. 김대중이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던 트럭 운전사는 멀쩡하게 부산에서 두 딸과 함께 살고 있었고, 사고는 상대방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해서 일어난 단순 사고라고 증언했으니 말이다.

    문 후보는 정치 첫발을 내 디디면서 어디 배울 게 없어 이런 사기정치선전술부터 배우는가. 아무리 김대중과 노무현 정신을 이어받은 민주당(민통당)의 후보라 해도 그런 부도덕한 정치행태부터 배우는 인물에게 어떻게 나라를 맡길 수 있나.

    김대중과 노무현의 죽음이 어찌 이명박 정부 탓인가. 김대중은 저들이 최고 증오의 대상으로 지칭하는 1% 특권층 이상의 병 치료를 받다 죽었는데 어떻게 이명박 정부가 죽였다고 뒤집어씌우는가. 안 할 말로 만일 문 후보가 유세도중 갑자기 심장마비로 죽는다면, 그것도 이명박 정부가 죽였다고 뒤집어씌울 텐가.

    세상 어느 나라에 전직 대통령이 뇌물 수뢰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다 자살한 대통령이 있다던가.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치욕을 감당치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자살행위까지 이명 정부가 책임을 져야하나.

    정작 책임을 져야할 사람은 노무현의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을 지내며 실세 중의 실세로 행세하던 문재인 자신이 져야할 문제 아닌가. 대통령 보필을 잘못한 책임을 엉뚱한 이명박 정부에 뒤집어씌우는 파렴치한 행태, 대한민국 대통령 자격이 있다고 보는가.

    그리고 불공평 속의 빈곤과 사회안전망의 부족으로 인해 우리나라가 자살률 1위국가가 되었다고도 했다. 과연 그런가. 쌓아 놓은 재산으로 보나 쥐고 있던 권력으로 보나 우리나라 최고 특권층에 속하는 노무현의 자살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저의 오늘은 두 분(김대중과 노무현)의 역사 위에 서있습니다”라고 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린가. 김대중, 노무현 시대의 역사는 앞 뒤 없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 역사란 말인가.

    이승만과 박정희의 역사 앞마당을 거치지 않고 어떻게 김대중, 노무현의 뒷마당 역사 위에 설 수 있다는 말인가. 이런 귀신 씻나락 까먹는 수준의 역사인식으로 어떻게 정직한 대통령이 될 수 있는가.

    “분단 극복의 문을 저 문재인이 열겠습니다” 라며 통일의지를 내 비쳤다. 6.15선언과 10.4 선언을 실천에 옮겨 적화통일을 이루겠다는 계산이다. 김정일의 유훈통치 실천 맹세 선서식을 보는 느낌이다.

    국가보안법은 칼집에 넣어 박물관으로 보내야 할 구 정치 유물이고, 군대는 젊은이들이 가서 썩는 곳, 대한민국 역사는 정의가 패배하고 기회주의가 득실거리는,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나라, 북이 달라는 대로 다 퍼 주어도 남는 장사라는 것이 노무현 정신이다.

    문 후보에게 묻는다. 문 후보는 군대 가서 썩고 나왔는가, 국민으로서의 신성한 의무를 다 하고 무언 가를 배우고 나왔는가. 어느 쪽인가. 군대가 젊은이들이 가서 썩는 곳이라는 안보관으로 튼튼한 국가안보가 가능하다고 보는가.

    노무현이 자살하자 그 뒤를 따른다며 자살한 골수 김정일 추종자 강희암 목사의 ‘못다 이룬 뜻’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한 민주당(민통당)의 이념적 정체성은 무엇인가.

    강희남의 뜻이란 바로 북한의 대남전략인 연방제 통일을 말한다. 그는 평생을 김정일을 위해 살며 연방제 통일, 주한미군 철수, 맥아더 동상 철거를 외치며 김정일을 위해 살다 죽은 철저한 김정일 사람이다. 이래도 강희남의 ‘못다 이룬 뜻’을 이어가겠는가. 민주당과 문 후보는 그러고도 대한민국을 말할 자격이 있다고 보는가.

    성공한 대한민국 변호사였기에 비리로 얼룩진 저축은행으로부터도 수임료 69억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는가.

    대한민국을 뒤엎으려고 지하혁명당을 조직하고 그 활동자금 조달을 위해 재벌총수 집에 침입해 칼 들고 강도행각 버리던 강도 출신, 이학영을 선거기획단 지도부에 앉힌 저의는 무엇인가.

    민주당이 종북당, 민노당과 손잡고 골수 從北 파들(빨치산 출신, 지하 공산 혁명당 출신, 반 국가단체 출신, 국보법 위반으로 징역살이 한자, 백만 민란횃불 세력 등,)을 국회에 끌어들인 자의가 무엇인지도 민주당(민통당) 대통령 후보는 밝혀야 한다.

    “남북경제연합을 통해 경제 분야에서부터 통일을 향해 나아가겠습니 다”라고 했다. 도대체 북한에 무슨 경제가 있어서 경제연합을 하겠다는 것인가. 연합이 아니라 달라는 대로 퍼주겠다는 속셈이다. 진정 북한 주민에게 퍼준다면야 누가 말리겠는가.

    노무현은 평양에 가서, 김정일 극방위원장이 오래 살아야 인민이 행복하다고 했다. 노무현의 눈에는 북한 주민의 삶이 행복해 보였는가. 이어서 노무현은 평양 만수대 의사당(한국의 국회 의사당)방명록에 ‘인민의 행복이 나오는 인민주권의 전당’이라고 썼다. 북한 주민에게 정말 주권이 있고 행복이 있다고 보는가.

    이유 없이 맞아죽고 굶어죽고, 얼어 죽으며 생지옥에 갇혀 사는 불쌍한 사람들이 이 세상에 북한 말고 또 어디 있단 말인가. 그런데도 노무현의 눈에는 행복하게 보인다니 이게 어디 제 정신인가.

    이런 완전히 미친 정신을 이어받겠다는 문 후보가 대한민국 대통령이 된다고 상상해 보라. 대한민국을 당장 북에 갖다 바치지 않는다 해도 북한주민을 보는 뒤틀린 노무현의 시각으로 통치한다면 대한민국은 어떻게 되며 국민의 삶의 질은 어떤 지경으로 추락할 것인가.

    문재인 후보에게 다시 묻는다. 그래도 김대중, 노무현 정신을 이어받아 김정일의 유훈을 실현시키겠다는 다짐을 고집하겠는가.

    이제 판단은 전적으로 국민의 선택에 달렸다. 북을 닮아 지옥살이를 할 것이냐, 자유와 풍요와 생기가 넘치는 한국형 삶을 살 것이냐, 선택의 시간이 코앞이다.

    튼튼한 경제적 기반이 없는 나라에서 민주주의가 성공한 사례를 보았는가. 외부 협력 없이 자주를 외치던 북한이 거지국가로 추락한 이유가 무엇인지 문 후보는 설명해야 한다.

    도스토옢스키가 말한 대로 정치는 조국에 대한 사랑이다. 조국에 대한 사랑 없이 전부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조국을 보는 사랑 없는 정치인(대통령 후보)에게 나라를 맡겨도 지금처럼 나라가 발전할 수 있을까, 12월 대선을 앞둔 국민 모두가 심각하게 고민해야할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