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6호 태풍 '산바'가 오는 16일 오후부터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그 위력이 거의 약해지지 않고 있어 진행 경로에 걸쳐 있는 우리나라 남해안 지역 주민들에게 주의가 요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산바'는 15일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 930hpa, 최대 풍속 50m/s, 영향 반경 550km로 매우 강력한 중형 태풍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 기상청이 예상하는 태풍 '산바'의 경로를 살펴보면 16일 오후 3시 제주 서귀포 남쪽 550km에 이르면서부터 우리나라에 서서히 영향을 미치기 시작해 17일 오후 3시에는 여수 북서쪽 40km 지점에 상륙, 18일 오후 3시 북한 청진 지역을 통과해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이 예상하는 태풍 '산바'의 경로대로라면 그동안 태풍 피해가 그리 심각하지 않았던 중부지역에도 강풍과 폭우로 상당한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이번 태풍이 폭우까지 동반한다면 '4대강 사업'의 부실유무도 적나라하게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은 국민들에게 오는 16일 저녁부터 강풍과 폭우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