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서울 목동SBS사옥에서 열린 SBS 새월화드라마 '신의(극본 송지나, 연출 김종학)'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 목소리를 오늘 듣고, 드라마 상에선 제 목소리 들을 수 없을거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성훈은 “맡은 캐릭터가 말하는 걸 귀찮아하고 자기만의 세계를 갖고 있다”면서 ‘신의’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하며 “배우 입장에선 대사가 없어 슬프긴 한데, 캐릭터가 살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 드라마에 제가 많이 나오진 않지만, 나올 때 잘 지켜봐달라”고 부탁했다.

    성훈은 ‘신의’에서 대금을 이용해 사람을 죽이는 음파 무공의 고수 천음자 역을 맡았다. 극중 천음자의 세계에는 사형제인 기철(유오성 분), 화수인(신은정 분)과 오직 대금 뿐으로, 무심한 듯 세상을 바라보는 그의 시크한 시선이 눈길을 끌 예정이다.

    성훈은 “제가 신인이다 보니 대사 없고 신은 있는 배역에 ‘이거 땡 잡았다’ 그랬다. 그런데 해보니 대사 없는 연기가 더 힘들다. 천음자 캐릭터를 대사 없이 표현하려다 보니 답답한게 사실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답답함이 생기면 촬영 끝나고 바로 운동하러 간다. 미친 듯이 뛰다가 공원에서 ‘나도 말할 줄 안다’라고 소리도 질러본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 드라마 ‘신의’는 고려시대의 무사 최영(이민호)과 660년 이라는 시간을 거슬러 고려시대로 이끌려온 현대의 여의사 유은수(김희선)가 시공을 초월한 사랑을 나누고 진정한 왕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내용으로 담았으며, 배우 이민호, 김희선, 유오성, 이필립, 유덕환, 박세영, 이병준, 성훈, 신은정 등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출연배우 이민호, 김희선, 유오성, 이필립, 류덕환, 박세영, 성훈, 신은정이 참석하여 각자 배역소개 및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한편, SBS 최고의 드라마 ‘추적자’의 후속으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신의'는 오는 13일 오후 9시55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