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92개국 666명 선정수잔 솔티, 하인스 워드, 거스 히딩크 등 메달 수여
  • ▲ 작년 서울시 명예시민에 선정된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이 위촉식 후 명예시민 메달을 걸고 있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 작년 서울시 명예시민에 선정된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이 위촉식 후 명예시민 메달을 걸고 있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서울시가 올해의 ‘외국인 명예시민’ 추천을 이달 30일꺼지 받는다.

    시는 서울에서 3년 이상 계속 거주하거나 총 거주기간이 5년 이상인 외국인, 시 방문 주요외빈 중에서 시정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현저하거나, 시민과 외국인에게 귀감이 될 만한 사회활동 등에 참여한 이들을 대상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외국인 명예시민을 선정한다.

    현재까지 92개국 666명의 외국인이 ‘서울시 외국인 명예시민’으로 선정됐으며, 국적별로는 △미국 175명 △일본 42명 △독일 32명 △중국 31명 △영국 25명 순이다.

    명예시민증을 받은 주요 인사로는 △한옥지킴이 피터 바돌로메우(2010) △백안의 한의사로 유명한 라이문드 로이어 자생한방병원장(2010) △인권운동가 수잔 솔티(2008) △미국 풋볼선수 하인스 워드(2006) △거스 히당크 감독(2002) 등이 있다.

    지난해에는 40여년간 한국에서 봉사한 마리아 베르틸데 수녀와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을 비롯,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과 사회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온 13개국 17명의 외국인에게 명예시민증서와 기념메달을 수여했다.

    외국인 명예시민으로 선정되면 시가 주관하는 각종행사 초청은 물론, 서울타운미팅 등의 회원으로 위촉돼 시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시립미술관, 서울역사박물관, 서울대공원 등 시설의 무료입장 혜택과 함께 경제․·문화 부문 글로벌 자문단과 온오프라인 정기모임 등 상호 교류의 기회도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묵묵히 오랫동안 사회에 헌신해온 외국인들을 중심으로 명예시민을 선정, 국제교류협력 및 나눔활동 확산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올해의 외국인 명예시민 추천은 공공단체의 장이나 10인 이상 회원이 있는 사회단체의 장 혹은 10인 이상 시민이 30일까지 시 국제협력과로 추천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후 공적심사 및 시의회 동의를 거쳐 8월말까지 최종 대상자를 선정한다. 명예시민증 수여는 ‘서울시민의 날’인 10월 28일 기념행사와 함께 있을 예정이다.

    최경주 시 국제협력과장은 “사회의 소외된 곳에서 꾸준히 봉사하고 계신 외국인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서 명예시민으로 모시고자 한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