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워싱턴, 뉴욕 등 미국 주요도시 방문박선영 "지속적인 관심의 끈을 놓지 말아야"
  • ▲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이 미국을 방문,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운동'을 전 세계로 확산시킨다.  ⓒ 뉴데일리(자료사진)
    ▲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이 미국을 방문,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운동'을 전 세계로 확산시킨다. ⓒ 뉴데일리(자료사진)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을 저지하기 위해 11일간 단식농성을 벌인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이 미국을 방문했다.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운동'을 전 세계로 확산시키기 위해서다.

    그는 "중국에 억류된 탈북자들의 강제북송 반대와 북한주민의 인권문제, 정치범수용소 해체 등에 이르기까지 미국은 북한 인권에 관한한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강력한 목소리를 내는 국가 중의 하나"라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세계에서 가장 먼저 북한인권법이 제정된 미국 뿐만 아니라 영국, 캐나다 등과 탈북자와 북한주민의 생명과 인권을 위해 함께 해 나가는 일들이 반드시 결실을 맺어 국제사회에 널리 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도 "생명과 기본적인 권리를 위협받으며 공포와 두려움 속에 살고 있는 북한주민과 탈북자들을 위해 우리가 가야할 길이 멀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을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7일(현지시각) LA에 도착한 박 의원은 미국 하원 에드워드 로이스 의원을 만났다.

    박 의원은 탈북자 문제에 관한 미국 의회의 관심과 노력에 대한 감사를 표시하고 로이스 의원과 향후 양국 의회차원의 국제연대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스 의원은 지난달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 촉구 결의안' 발의에 참여, "이번 결의안은 중국 정부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며 중국 당국의 탈북자 강제북송 정책은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고 한 바 있다.

    이어 박 의원은 LA국군포로송환위원회, 재미남가주이북도민총연합회 등 한인단체와의 간담회를 가졌다.

    또 8일에는 LA 대형한인교회인 베델한인교회에 방문해 "탈북자 문제는 이념과 정파, 종교의 장벽을 뛰어넘어 인간이 누릴 최소한의 권리를 지키는 일이자 미래 통일 시대를 준비하는 일"이라며 관심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오는 9일 워싱턴 DC로 이동, 미국북한인권협의회가 주최한 ‘북한정치범 수용소 해체에 관한 국제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탈북자 문제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환기시킨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이날 회의에는 탈북자 관련 긴급의회 청문회를 열었던 미국 의회 산하 중국위원회 크리스 스미스 위원장을 비롯해 국무부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 유엔 마르주키 다루스만 북한인권특별보고관, 디펜스포럼재단 수잔 솔티 대표 등 국제적 인사들이 참석한다.

    또 북한전략센터 강철환 대표, 북한 정치범수용소 최장기수 탈북자인 김혜숙 씨, 북한 정치범수용소에서 태어난 신동혁 씨 등 200여명이 참석해 북한정치범수용소의 참혹한 진상을 생생하게 증언하고 정치범 수용소의 해체를 위한 앞으로의 연대 방안을 모색한다.

    이어 박 의원은 이날 솔티 대표와 워싱턴 중국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탈북자 강제북송반대 집회’에 참석해 중국정부가 탈북자들의 강제송환을 중단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이 집회는 전 세계 51개국의 중국대사관 앞에서 동시에 개최돼 전 세계가 중국의 미인간적, 반인도적 북송정책을 중단할 것을 한 목소리로 촉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커다란 상징이 될 전망이다.

    박 의원은 10일에는 한미자유연맹과 필그림한인침례교회를 방문해 탈북자 강제북송 문제와 북한 주민의 인권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을 촉구한다.

    또 11일에는 북한에서 김일성 선전선동화를 그리다 탈출한 것으로 알려진 탈북 화가 송벽 씨의 개인전에 참가한다.

  • ▲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인권이사회에 참석,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호소했었다. ⓒ 뉴데일리(자료사진)
    ▲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인권이사회에 참석,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호소했었다. ⓒ 뉴데일리(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