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서경덕, NYT에 위안부 관련 광고 게재‥"들리시나요?"日정부, '입으로' 광고 게재 방해...우리는 '행동으로' 계속 압박할 것
  • ▲ 미국의 뉴욕 타임스에(NYT) 위안부 관련 전면광고를 게재했다. ⓒ 사진=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
    ▲ 미국의 뉴욕 타임스에(NYT) 위안부 관련 전면광고를 게재했다. ⓒ 사진=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

    가수 김장훈이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와 함께 미국 일간 <뉴욕 타임즈(NYT)>에 위안부 관련 전면광고를 게재했다.

    28일(현지시각) <뉴욕 타임즈> A섹션 11면에 '들리나요? Do You Hear?'라는 제목으로 실린 이 광고는 과거 독도와 동해 관련 광고를 세계 주요 신문에 실어왔던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가 기획하고 가수 김장훈이 광고비 전액을 후원해 게재한 것으로, 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집회'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다.

    해당 광고에는 "이들의 외침이 들리시나요? 이들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위안부'로 살아야 했던 피해자들입니다. 이들은 1992년 1월부터 지금까지 서울에 있는 일본대사관 앞에서 매주 수요일에 모여 1,000회가 넘는 시위를 해 왔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사죄나 보상을 전혀 하고 있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이어 "일본 정부는 빨리 이들에게 진심어린 사죄와 보상을 해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한국과 일본이 힘을 모아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일본 정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합니다"라고 밝히며 위안부 문제를 애써 외면하고 있는 일본 정부를 압박했다.

    이와 관련 서경덕 교수는 "3.1절 독도 광고에 대해 일본 정부가 '입으로' 뉴욕타임즈 광고 게재를 방해할 때 우리는 '행동으로' 뉴욕타임즈에 또 다시 위안부 광고를 집행해 전 세계인들에게 일본 정부의 부당함을 널리 알리고자 했다"며 광고를 게재한 취지를 설명했다.

    김장훈 역시 "며칠 전 일본 노다 총리가 '위안부 성노예 표현은 사실과 큰 괴리'라고 표현했는데 너무나 어이가 없다. 독도광고를 방해하고 이런 망언을 하는 걸 보면 그만큼 일본이 독도와 위안부에 대해 떳떳하지 못하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