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이후 28개월만에 심리적 지지선 붕괴돼DTI규제 부활된 3.22종합대책 기점으로 약세 현실화
  • 부동산 시장에서 소위 ‘강남불패’ 신화가 꺾여 평균 아파트가격이 10억원대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번지는 11일 강남∙서초∙송파 등 서울 강남 3구의 평균 아파트값이 지난 2009년 7월이래 2년4개월, 28개월만에 처음으로 10억원대를 밑돌고 있다고 밝혔다.

  • ▲ 서울 강남권 3구의 평균 아파트가격이 2009년 7월이후 28개월만에 처음으로 10억원대 밑으로 떨어졌다.ⓒ뉴데일리 편집국
    ▲ 서울 강남권 3구의 평균 아파트가격이 2009년 7월이후 28개월만에 처음으로 10억원대 밑으로 떨어졌다.ⓒ뉴데일리 편집국

    실제로 최근 강남권 3개 자치구 평균 아파트값은 9억9천958만원을 기록해 그동안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10원대가 붕괴된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강남권 평균 아파트값은 지난 2006년 11월 처음 10억원대 진입이후 2008년말 글로벌 금융위기로 9억원대로 하락했으나 10억원선을 웃돌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대해 부동산1번지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시장이 정책요인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기침체와 금융불안 등 악재로 휘둘리면서 심리적 가격 지지선이 무너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부활한 3.22 부동산 종합대책을 기점으로 서울 아파트값은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고 있다.

    강남권의 경우 올 3월말 평균 아파트값 10억1천990만원에서 2천32만원 떨어진 셈이고 강남권을 제외한 나머지 서울시내 아파트값도 4억5천640만원에서 520만원 하락했다.

    하락폭은 송파구가 2천597만원으로 가장 컸으며 강동구가 2천554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강남구 2천466만원, 양천구 1천518만원, 종로구 1천291만원 순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