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교과서들, 이승만 박사 업적은 의도적으로 외면했다”만민공동회, 매일신문, OSS와의 진공작전 입안 등 업적에서 빠져

  • 만민공동회, 우리나라 최초의 일간지 매일신문, 필라델피아 한인자유대회, 美OSS와 광복군의 한반도 진공작전. 모두 일제 강점기 독립활동의 일부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기획한 사람은 교과서에 빠져 있다고 한다. 바로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다.

    연세대 부설 ‘이승만연구원’은 오는 30일 서울 종로구 연구원 내 강당에서 ‘제1차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주제 발표에 나선 이주영 건국대 명예교수(뉴데일리 이승만 연구소 공동대표)는 발제문에서 이승만 대통령의 과(過)에 대해서는 상세히 서술한 각종 교과서들이 그의 공(功)은 외면하는 게 아닌가 지적했다.

    이주영 교수는 발제문에서 구한말 애국계몽운동가,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 독립 후 건국활동가, 초대 대통령으로써의 이승만 대통령의 활동과 역할을 되짚어 보고, 현재 청소년들을 가르치고 있는 역사교육에서 왜 유독 그를 폄하하고 있는지를 분석할 예정이다.

    이어진 8개 주제의 토론에서는 이승만 대통령의 위임통치 청원, 한반도 분단 책임론, 반공문제, 남북한 토지개혁 성과 비교 등과 함께 지금도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는 6.25 전쟁 당시의 한강교 폭파 명령문제, 부산정치파동과 발췌개헌안, 3․15부정선거와 4․19 의거 등을 재조명할 예정이다.

    이날 토론에는 양동안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김광동 나라정책연구원 원장, 이주천 원광대 사학과 교수, 오영섭 연세대 이승만 연구원 연구교수 등과 같은 ‘이승만 긍정론자’와 함께 그 반대되는 시각을 가졌다고 평가되는 한홍구 성공회대 교양학부 교수 등도 토론자로 참석해 주목을 끈다.

    이들 외에도 이명화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책임연구원, 남정옥 군사편찬연구소 책임연구원 등도 이승만 대통령의 공과를 재조명하는 데 참여할 계획이다.

    토론회는 공개로 진행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연세대 이승만 연구소로 문의하면 된다.

    학술회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기조 강연 : "이승만에 대한 역사적 평가와 쟁점"(이주영 건국대 명예교수)

    제 1 주제 : "이승만의 위임통치 청원 논쟁"
                  발표 : 오영섭 연세대 이승만연구원 연구교수
                  토론 : 이명화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책임연구원

    제 2 주제 : "한반도 분단과 대한민국 건국의 성격"
                  발표 : 김광동 나라정책연구원 원장
                  토론 : 이철순 부산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제 3 주제 : "이승만과 반공"
                  발표 : 양동안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토론 : 한홍구 성공회대 교양학부 교수

    제 4 주제 : "이승만 대통령의 농지개혁 추진과 성과"
                  사회: 김학은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발표: 김승욱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토론: 김수자 이화여대 한국문화연구원 HK교수

    제 5 주제 : "이승만 대통령의 경제개발전략 연구쟁점"
                  발표: 최상오 서울대 경제학부 연구교수
                  토론: 정진아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HK교수

    제 6 주제 : "6ㆍ25전쟁시 이승만 대통령의 피란과 한강교 폭파 문제"
                  발표: 남정옥 군사편찬연구소 책임연구원
                  토론: 김명섭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제 7 주제 : "부산정치파동과 발췌개헌안에 대한 재해석"
                  발표: 김용직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토론: 류상영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제 8 주제 : "3ㆍ15선거, 4ㆍ19의거, 그리고 이승만의 선택"
                  발표 : 이주천 원광대 사학과 교수
                  토론 : 홍용표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