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공자전거 이용 증가…10만명 돌파공공자전거 업그레이드 5대 정책 추진
  • ▲ 공공자전거를 빌려 탈 수 있는 자전거 스테이션 ⓒ 서울시
    ▲ 공공자전거를 빌려 탈 수 있는 자전거 스테이션 ⓒ 서울시

    서울 시민이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자전거를 빌려타고 시내를 이동할 수 있는 공공자전거 시스템이 운영 초기에 시민들의 호응을 얻으며 빠르게 정착되고 있다.

    서울시는 작년 11월 도입한 공공자전거 이용자가 지난 12일 기준으로 11만559명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공공자전거는 교통카드, 신용카드 등으로 요금을 내고 자전거를 빌려탈 수 있는 시스템으로, 상암DMC(디지털미디어시티)와 여의도 지역 43개 지하철역에서 440대가 운영되고 있다.

    하루 평균 이용자는 지난 2월 이전 359명에서 5월 이후 612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 서비스 품질 조사 결과 이용자의 85% 이상이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확대 설치에 찬성하는 의견도 93%에 달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시민신고와 불편사례별 개선책 마련 ▲CCTV, 스피커 설치 ▲통합운영센터 가동 ▲기업체와 제휴로 교통유발부담금 감면 등 혜택 제공 ▲공공자전거 이용문화 정착 캠페인 등 '공공자전거 업그레이드 5대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일부 거치대에서 자전거가 빠지지 않는 일이 없도록 조작법 안내 스티커를 부착하고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대여번호를 발송할 때도 안내 문구를 추가하기로 했다.

    이용자가 불편을 겪고 있을 때는 CCTV로 현장을 확인해 스피커나 전화로 조치 사항을 안내하며, 운영인력을 11명에서 21명으로 늘린다.

    또 서울시와 제휴한 기업의 정기회원 가입자가 일정 횟수 이상 공공자전거를 이용하면 요금 할인 등 혜택을 주고 기업에는 교통유발부담금을 감면해줄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스템이 안정화되면 운영 지역과 자전거를 추가해 시민들이 자전거 이용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